주가 5배 뛴 새빗켐…보호예수 풀려도 폐배터리株 ‘고공행진’

증권 입력 2022-08-31 15:42:59 수정 2022-08-31 15:43:57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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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빗켐 CI. [사진=새빗켐]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부진한 증시 속,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폐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새내기주인 성일하이텍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1.10% 상승, 새빗켐은 보합(0.00%) 마감했다.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은 장 초반 각각 9%, 6%까지 오르다 장 중 상승폭을 반납했다.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은 상장한 지 한 달이 지나며, 보호혜수 물량이 풀리는 시점을 맞이했음에도 상승가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통상 보호예수가 풀리면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에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두 기업 타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새빗켐의 보호예수 물량 1만4,416주가 시장에 풀렸지만 공모가(3만5,000원) 대비 오늘(31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400% 가까이 뛰었다. 지난 29일부터 1개월 보호예수(72만6,415주)가 풀리기 시작한 성일하이텍 역시 공모가(5만원)보다 156% 가량 오른 성적을 거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호예수 1개월 물량이 많지 않아 주가에 타격이 덜 했다는 점도 있지만, 최근 시장에서 페배터리 재활용 업황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세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폐배터리에서 전기차의 핵심 원자재를 추출해 재판매하는 사업으로, 전기차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인플레 감축법(IRA)에는 전기차 생산 시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배터리 소재와 광물 등을 미국 내에서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조달 및 생산해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폐배터리 사업이 더 성장할 것이며 최근 배터리 업체와 양극재 회사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폐배터리 시장이 더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빅3(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 업체들이 폐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다른 양극재 업체들(포스코‧코스모화학)까지 리사이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앞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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