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김도현 선생 도해순국 108주기 추모행사 열려

전국 입력 2022-08-13 12:35:07 수정 2022-08-13 14:03:31 김을규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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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서

벽산 김도현 선생의 108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1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서 개최됐다.

[영덕=김을규 기자] 일제강점기 영양·안동·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거하다 한일합방이 되자 비분강개해 영해 앞바다에 도해 순국한 벽산 김도현 선생의 108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1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서 개최됐다.
 

벽산김도현선생숭모회(회장 권영종)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손덕수 영덕군의회의장, 강성미 경북남부보훈지청장, 김두기 영덕문화원장, 김진국 유족대표, 김정기 김녕김씨중앙종친회 회장, 김완규 김녕김씨대종회 회장, 김창호 김녕김씨대구·경북종친회 회장, 김녕김씨 종친회원 등 내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1부 숭모 제향행사는 김광열 군수가 초헌관, 강성미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이 아헌관, 종헌관은 벽산 선생의 외손인 손치호씨가 맡았다.

2부 의식행사에서는 약사보고, 숭모회장 인사, 내빈 숭모사, 추모시 낭독 등이 진행됐다.

권영종 벽산김도현선생숭모회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 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벽산 김도현 선생 추모행사를 3년 만에 다시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벽산 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해주신 관내·외 내빈과 벽산 선생 유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국 유족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진국 유족대표는 인사말에서 “공사다망한 가운데도 김광열 영덕군수님, 강성미 경북남부보훈지청장님, 김정기 김녕김씨중앙종친회 회장님, 김녕김씨 종친회원님들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께서 저희 할아버지 108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오랜세월 할아버지의 숭고한 역사를 잘 보존·계승해주신 벽산김도현선생숭모회 권영종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 유족들은 할아버지의 얼을 잘 받들어 모실 것을 마음속에 다짐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벽산 김도현(1852~1914)은 구한말 안동·영양·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을 모아 의병대장으로 절개와 지조를 지키며 나라를 위해 일제에 항거했다.
 

벽산 선생은 백촌 김문기 선생의 15대손으로 명성황후 시해, 강제조약의 체결, 한일합병 등을 겪으며 의병 활동과 옥고를 반복하다 고향 영양에 돌아와 사립 영흥학교를 세워 후세를 위한 육영사업에 힘썼다.

국권이 강탈당한 이후 부친까지 돌아가신 뒤 나라 잃은 원한과 어버이를 여윈 슬픔이 극에 달해 비장한 시를 남기고 영해 앞바다에 순절했다.

그 자리에 도해단이 세워졌으며, 벽산 선생에게는 1962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됐다. /ek838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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