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무더위 면역력 저하, 임파선염 발병 주의

S생활 입력 2022-07-21 16:00:2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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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무더위에 따른 체력 고갈, 식중독, 실내외 극명한 기온차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 임파선염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곤한 기운이 두드러지면서 수시로 목이 붓거나 아프다면 임파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체액 통로인 임파선이 존재하는데 주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이러한 임파선이 세균,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면 면역 기능 활성화로 비대해지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를 임파선염이라고 부른다.


임파선염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비정형 결핵균 등이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구강, 상부호흡기계 등에 침투해 임파선염을 일으키는 것이 주요 경로다.


임파선염 발병 시 목 부위에 임파선이 몰려 있는 특성 상 편도선이 붓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임파선에 침투한 세균,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림프구, 백혈구 등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종괴가 만져지거나 고열, 농양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문제는 임파선염을 단순 감기나 일시적인 부종으로 오해해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임파선염에 의한 종괴 중 악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장년층 남성이거나 전신성 임파선염인 경우, 발열 또는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2~3개월이 지난 뒤에도 임파선염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라면 악성종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임파선염 치료 전 초음파 검사 등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정밀 진단 계획을 수립, 실천해야 한다. 이후 세균에 의한 감염인 임파선염은 항생제, 소염제 같은 약을 처방하여 치료를 시행한다. 결핵이 원인이 임파선염이라면 항결핵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숙면 등의 안정을 취하고 청결, 식이요법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송유선 범어에스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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