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만1,000여 가구 분양...‘최초·최고·최대’ 마케팅으로 승부

부동산 입력 2022-07-14 16:16:49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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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사진 왼쪽아래)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빌리브 센트하이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올해 7월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분양 시장이 단지별 청약 경쟁률 편차가 크고, 양극화가 심화되자 지역 랜드마크를 표방한 마케팅을 시행하며 수요자들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보면 올해 7월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4만1,719가구(임대 제외)로 지난 2015년 동기(4만6,079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는 전년동기(‘21년 7월) 2만9,889가구가 분양한 것보다 약 39.58% 많은 물량이다.


이처럼 많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최초·최고·최대’ 마케팅을 내세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 내 최초의 마수걸이 아파트, 최고층,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단지들은 희소성이 높고 상징적이어서 수요자들에게 각인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마케팅 전략은 분양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월 부산 동래구 최대 규모로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1,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4,590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4월 대전 최초의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분양한 ‘엘리프 송촌 더 파크’는 5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6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희소한 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한 아파트들은 추후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 고양시 대장주 아파트 ‘킨텍스 꿈에그린(‘19년 2월 입주)’은 분양 당시 일산신도시 내 최고층, 최대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됐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6월 기준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4,043만원으로 고양시 평균 매매가 1,817만원 대비 약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또 충북 충주시 대장주 단지인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18년 10월 입주)’의 경우 분양 당시 충주시 최고층, 최초의 주상복합단지로 공급됐다. 동월 기준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293만원으로 충주시 평균 매매가 729만원보다 높게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최초, 최고, 최대 단지로 공급되는 경우 수요자들에게 장점이 쉽게 각인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여기에 상징성, 희소성까지 갖추며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분양 시장에서 이러한 마케팅을 적용한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최초, 최고, 최대 단지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7월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서부경남 권역 최고층이자 사천시 최초의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로 상징성이 뛰어나고, 단지 바로 앞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오션뷰’ 단지로 조성된다(일부 세대 제외). 아울러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서부경남 권역에서 최초로 적용되며 지역에서 보기 드문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14일(목)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84~174㎡ 977가구, 오피스텔 2개동, 전용면적 84㎡ 266실 등 총 1,24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는 지난해 대명동에 처음으로 들어선 ‘힐스테이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1차’ 단지와 함께 2,332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일원에서 ‘빌리브 센트하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전용면적 84~98㎡ 아파트 250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마석 일대 최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돼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대부분의 가구가 남향위주로 배치돼 일조와 채광에도 유리하다. 


현대건설은 경상북도 경주시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황성’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단일 84㎡ 총 608가구 규모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 거실과 주방이 연결되는 LDK 구조로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또 세대 내부는 타입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알파룸 등이 적용된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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