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충청권’에 3만5,000여 가구 분양…분양시장 ‘활기’ 이어가나

부동산 입력 2022-06-30 11:05:47 서청석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위)‘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아래 왼쪽)'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아산 한신더휴'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산업단지 확충 등 굵직한 개발 계획이 예정된 충청권에 올 하반기 3만5,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천안∙아산뿐 아니라 음성군, 홍성군 등 한동안 공급이 저조했던 지역에서도 다수의 신규 물량이 예정됐다.


3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충청권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3만5,304가구(임대 제외)로, 2015년 하반기(4만5,095가구) 이후 약 7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전년동기(‘21년, 2만2,082가구)와 비교하면, 약 59.88% 증가한 수치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충남 1만4,976가구 △충북 1만1,109가구 △대전 7,345가구 △세종 1,874가구 순이다.


오랜만에 공급 재개에 나선 지역들도 눈에 띈다. 충북 음성군에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틀어 총 6,383가구가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지난 10년간 공급된 가구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또 지난 5년간 공급 물량이 없던 제천시에서는 올해 2,603가구가 분양된다. 충남 홍성군에서도 지난해를 시작으로 약 5년 만에 분양이 재개돼 2,310가구를 선보인다.


이 같은 충청권의 분양시장 활성화 요인으로는 최근 몇 년 간 속도를 내고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 및 충남 국가산업단지, 충북 성본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꼽힌다. 여기에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입지와 비규제지역이 비교적 많다는 메리트가 맞물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 충청권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6.77대 1에 달했다.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64만5,031건으로, 부동산R114에서 통계를 집계한 2000년도 이후 역대 최다 접수 건수다. 


충청권의 순 이동(전입-전출) 인구 수도 증가세다. 통계청의 인구이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청권에 순 유입된 인구는 총 6,505명으로, 전년 1분기(198명) 대비 약 32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 최대 변수였던 대선과 지방 선거 등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하반기 충청권 분양 시장에 신규 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라며 “공급이 뜸했던 지역이나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은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되는 주요 단지는 다음과 같다. 


대우건설은 7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0㎡와 펜트하우스인 121~146㎡ 4세대를 포함한 총 64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충북 음성군은 수도권과 충청북도 경계선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충청권 도시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음성 기업복합도시로 불리는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 다양한 기업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올해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와 함께 총 2,567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주변으로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한라는 7월 충청남도 천안시 부성지구 B-1블록에서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654가구로 구성된다. 공동주택 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천안시 부성도시개발지구에는 약 5,000명이 수용 가능한 2,491가구가 들어서게 돼 인근 성성지구와 합하면 약 1만600가구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7월 대전광역시 서구 정림동, 도마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 2단지 6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옆으로는 여의도 공원의 17배 면적(약 400만㎡)에 달하는 월평 근린공원이 개발된다. 또한 단지 앞에는 둔산동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배재로가 위치해 있고, 도안신도시와 서대전으로 갈 수 있는 계백로도 가깝다.


한신공영은 7월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일원에 ‘아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99㎡ 총 6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남쪽에 맞닿아 있는 권곡초등학교를 도보로 등교 할 수 있다. 또한 국철 1호선 온양온천역을 통해 천안 방면 이동이 가능하며, 왕복 4차선의 곡교천로를 통해 KTX천안아산역까지 차량으로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및 전국 각 지역으로의 교통망을 갖췄다./blu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서청석 기자 증권부

blu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