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5년 바이오 투자 결실…"국내 최초 코로나 백신 개발"

산업·IT 입력 2022-06-30 09:34:26 수정 2022-06-30 09:36:02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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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7년 SK바이오팜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방문해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SK]

[서울경제TV=서지은기자] SK그룹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K-바이오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에 최종현 SK 선대회장부터 최태원 회장까지 SK그룹이 35년 동안 쏟아 부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집념이 주목받고 있다.

 

SK1980년대 주력사업인 섬유산업을 대체할 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바이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섬유를 만들 때 화합물을 합성하는 방식이 제약품 제조 방식과 유사하고, 때마침 해외 섬유기업도 생명과학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흐름을 감안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선경인더스트리 산하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한 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실은 1999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를 개발했다.

 

이후 선대회장은 미국 뉴저지와 대덕에도 연구소를 설립한 뒤 1993년 글로벌 신약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P프로젝트를 시작했다. Pharmaceutical(제약)의 첫 음절을 딴 이 프로젝트는 현재 SK바이오팜의 출발점이 됐다.

 

선대회장이 남긴 바이오 사업 DNA는 최태원 SK회장과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어 받아 바이오 사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선플라 이후 SK2001년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관절염 치료제) 2007년 신약 엠빅스’(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국내 35개 합성신약 중 2개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

 

최 부회장이 백신에 집중했다면 최태원 회장은 신약 개발에 주력했다.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을 설립하고 2019년 수면장애 신약 수노사와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등 신약 2개를 개발했다. 국내 기업 중 신약후보 물질 발굴과 임상, FDA 승인, 마케팅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신약을 보유한 기업은 SK가 유일하다.

 

SK는 바이오 관련 분야에 향후 5년간 최소 6조원 이상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SKK-바이오 스토리는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관계자는 “SK의 바이오 역사는 최종현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 바이오 연구진들이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면서 이뤄낸 성과라며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 ‘K-바이오의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writ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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