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닭고기 'NOPO' 국내 상륙…B2B 시장 도전장

산업·IT 입력 2022-06-09 18:18:05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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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핀란드산 친환경 닭고기 '노포(NOPO)'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핀란드산 닭고기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처음으로, 우수한 방목 환경에서 사육한 닭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NO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야나 후수-칼리오 핀란드 농림부 사무 차관페카 멧초 주한 핀란드 대사요하니 부엔또 주한핀란드대사관 농업·식품 참사관팀요스 니니오스 핀란드 중앙농업생산자 및 산림소유자 연합 수출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노포는 핀란드 프리미엄 닭고기다. ‘문제없음’이라는 뜻의 No Problem과 ‘핀란드에서 온 북유럽 가금류’라는 Nordic Poultry from Finland’로부터 철자와 의미를 가져왔다.

노포는 핀란드의 우수한 친환경 방목 환경에서 사육한 닭으로 생산한다. 
2020년 기준 노포의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률은 0.025%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가 차원에서의 사육 인프라 조성 및 사육장 수시 방역 작업이 이뤄진 결과다. 이와 함께 95% 이상의 목장이 유럽 연합으로부터 인증 받은 가금류 전용 동물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는 노포의 닭 날개닭발 부위를 시작으로 다리살가슴살 등 다양한 부위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 수출은 핀란드 식품 기업인 Atria Oyj HKScan이 담당한다. Atria Oyj는 핀란드의 농장주들이 1903년 설립한 협동조합으로현대식 도축 시설 구축태양열 발전 시스템 공장 등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닭고기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HKScan은 축산업자들이 손잡고 1913년부터 핀란드 남서부 청정지역에서 기른 가축으로 생산한 육가공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무탄소 배출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프리미엄 제품임을 고려하면 가격은 다른 국가 수입 닭고기 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노포 닭고기에는 수입 관세가 붙지 않는다. 이에 대해 주한핀란드 대사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최고의 품질 전략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는 핀란드산 친환경 닭고기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내 B2B 식자재 시장에 진출해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레시피 테이스팅 세션에서는 퓨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류니끄’를 운영하고 있는 류태환 셰프가 NOPO의 닭다리 순살뼈 없는 닭발닭 날개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한편, 핀란드가 한국 닭고기 시장에 진출한 것은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15.76kg로, 2000년 6.9kg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야니 토이바넨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상무관은 “핀란드산 닭고기 제품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관계사와의 협의를 통해 질 좋은 핀란드산 닭고기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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