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가계부채 연착륙 도모"

금융 입력 2022-04-19 10:38:57 수정 2022-04-19 10:47:03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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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사진=국회TV 캡쳐]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도 물가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한 속도로 조정하고, 이를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 등 금융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에 대해 소통하고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미 중앙은행(Fed)의 빅스텝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물가 상방 위험과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4% 넘게 상승한 소비자물가는 앞으로도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당 기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증가세가 일부 둔화했지만, 그 수준이 높아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금리 시그널 등을 통해 증가세를 계속 완화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취약차주 등의 부실 위험이 현재화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는 "청년 실업과 노인 빈곤,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장기 저성장을 초래할 우려가 커졌다"며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정부와 민간 부채를 적절히 관리할 방안을 관계 당국과 함께 숙고하겠다"고 강조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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