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불확실성 해소에 증시 랠리 이어지나

증권 입력 2022-03-21 21:37:52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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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앵커]

3월 FOMC에서 연준(연방준비제도)이 0.25%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인데요. 이에 5월 FOMC 전까지 증시 분위기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 전망에 대해 증권부 최민정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나와있습니까?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FOMC의 금리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는 잠시 쉬어가긴 한 것 같더라고요. 증시 흐름 어땠나요?


[기자]

네, FOMC의 결정이 시장 예측에 부합했다는 안도감에 지난주 뉴욕 증시 뿐 아니라 국내 증시 모두 상승세를 이끌어냈습니다.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8일, 16개월 만에 최대폭의 주간 상승을 보였습니다.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5.5%, S&P500지수는 6.1%, 나스닥지수는 8.2% 각각 상승했는데요. 3대지수 모두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금일 국내 증시 또한 기대감이 컸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하락의 요인으로는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미중간 정상통화가 아무런 결과 없이 끝나자, 국제 정세에 대한 불안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러시아 지원 가능성이 높은 중국을 향해 연일 대가를 경고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지원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전쟁과 제재 모두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결과를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5월 FOMC 전까지 증시가 호황일 것이다”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증권업계에선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업계에선 5월 FOMC 발표 전까지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실제로 Fed(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시작 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의미하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양호한 경기 전망이 주식시장 성과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3월 FOMC 이후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네 번의 연준 금리 인상기 동안 미국 증시(S&P500)은 평균적으로 21.9% 상승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은 그동안 금리 인상이 몇 번 진행될지 몰라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런 우려가 FOMC 이후 빠르게 사라졌다”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금리도 이미 오를 수준까지 다 올랐다는 전망이 형성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호적인 재료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아직 국내증시 호황기를 단언하기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앵커]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환율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FOMC의 발표 이후 일부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아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며 환율은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원/달러 환율은 8.7원 오른 1216.3원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실시 여부와는 별개로, 시장이 긴축 스탠스에 대한 불안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하락 반전이 단기간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진전 기대감이 작용하며 환율이 급등 국면에서 다시 회귀했지만 아직까지 러시아의 침공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달러화는 강세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로 원자재발 물가 상승도 컸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유가가 가격이 오르며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는데요.

대표적인 유가관련주인 중앙에너지스는 8.99%, 흥구석유 4.33%, 대성산업 2.68%, SK이노베이션 3.01%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의 장기화 속에 글로벌 곡물 가격 급등이 우려되면서 농업 및 사료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한일사료와 현대사료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미래생명자원 22.36%, 선진14.95%, 대주산업12.88% 등이 급등 마감했습니다.


SK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밀,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접국들도 식량 안보를 위해 농산물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외에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 현상, 재배면적 제한 등으로 인해 식량 가격은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FOMC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된 증시 모습에 대해서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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