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육상전원공급설비 이용 선박 지원 강화

전국 입력 2022-03-18 11:14:15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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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기항 선박 AMP 이용 시 2023년 말까지 항만시설사용료 전액 면제

이동식 저압변압기 1기·이동식 연장 케이블 2기 설치

BPA 전경. [사진=BPA]

[부산=유태경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활성화하고자 이용 선박 지원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AMP는 선박 배출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BPA가 부산항에 설치한 설비다. 국내 항만은 아직 선박 AMP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고 육상전원 사용 요금이 유류비 보다 비싼 데다, AMP 수전설비가 없는 배의 시설개조를 위한 정부지원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BPA는 AMP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북항 기항 선박이 AMP 이용 시 선박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사용료를 2023년 말까지 전액 면제해 준다. 


또 선사들의 중소형 선박 AMP 수전설비 설치부담을 고려해 선박 기존 설비로 육상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이동식 저압변압기 1기를 올해 설치할 계획이다. 


신항에는 육상전원 수전설비를 갖춘 대형 선박이 접안 위치에 관계없이 AMP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 이동식 연장 케이블 2기를 설치한다. 미국 LA 등 AMP 사용이 의무화돼 있는 항만 기항 대형선들이 입항 스케줄 변경으로 AMP가 설치된 선석에 접안하지 못했을 때 육상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9년 BPA는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동안에도 엔진을 가동하며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자 신항 3부두와 4부두에 AMP 설비 8개를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북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12개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신항은 선박이 AMP 설비와 인접해 접안하지 않으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북항은 기항하는 선박 대부분이 노후한 관계로 선내 고압수전설비를 갖추지 못해서다.  


강준석 사장은 "선박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청정항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AMP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AMP 사용 의무화처럼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 외에 터미널 운영사와 선사와의 협력 등 BPA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부터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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