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 대상 초록마을 품었다…900억에 인수

산업·IT 입력 2022-03-17 19:50:11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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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대상 초록마을이 정육각 품에 안겼습니다. 신세계와 마켓컬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초록마을을 인수한 정육각은 기존 온라인 강점에 초록마을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합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대상홀딩스의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 ‘초록마을’을 인수했습니다.


정육각은 대상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초록마을 지분 99.57%를 9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설립된 정육각은 도축 4일 이내 돼지고기와 산란 당일 달걀 등 신선한 축·수산물을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1999년 설립된 초록마을은 1세대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로, 작년 8월 대상그룹이 매물로 내놨습니다.

 

당초 신세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마켓컬리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예상을 깨고 정육각이 새 주인이 됐습니다.


가격 뿐만 아니라 인수 의지 등 정성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싱크] 정육각 관계자

“신선식품을 취급한다는 공통점 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축산물과 과채류·가공식품, D2C 제조 역량과 전통적인 유통 네트워크 등 각자의 장점이 명확하게 다른 두 기업이 원팀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정육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통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취급 품목도 축·수산을 넘어 유기농 신선식품으로 넓힙니다.

 

이와 함께 정육각은 직접 운영 중인 스마트팩토리의 제조 역량을 활용해 초록마을 자체브랜드(PB) 상품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자체 물류 솔루션 ‘정육각런즈’를 이용해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마지막 구간) 물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정육각은 리브랜딩도 추진하며 식생활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IT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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