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LG엔솔, 첫 보호예수 해제…주가 고비오나

증권 입력 2022-02-11 19:44:29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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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오늘 LG에너지솔루션의 보호예수 물량이 처음으로 풀렸습니다. 주가 하락 우려가 높았지만, 방어에 성공한 모습인데요. 동시에 증권가에선 투자의견을 하향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현재 상황과 예정된 이슈에 대해 증권부 윤혜림 기자와 짚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58% 오른 4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오늘 LG에너지솔루션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15일 의무보유 물량인 약 4만5,000여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됐습니다. 이중 국내 기관은 58%, 해외 기관이 4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어제 종가 기준(47만4,500원)으로 따져도 공모가 30만원 대비 58.17% 높은 수준으로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대부분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개장과 동시에 3.69% 내린 45만7,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 마감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주가 하락은 방어한 모습인데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일반적으로 보호예수 해제는 종목에 단기 악재로 통합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오늘 의무보유가 해제된 물량이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일일 거래대금이 1조원에서 1조3,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200억원대의 물량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아, 가장 짧은 의무 보유기간인 15일 보호예수 물량은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의 0.2%밖에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달 27일 풀리는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170만471주로 오늘 풀린 물량의 38배에 달하는 규모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앞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 대형 신규 상장기업들도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는 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는데요. 1개월 보호예수 해제일에 카카오뱅크는 4.21%, 크래프톤은 5.89%, 카카오페이는 1.68% 떨어졌습니다.


[앵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코스피200에 편입된다는 호재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떤 의견이 제기되고 있나요.


[기자]

네, MSCI 바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인데요. MSCI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세계적인 펀드들의 투자 기준이 되는 국제 벤치마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14일 장 마감을 기점으로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대형주 부문에 편입될 예정인데요, 일반적으로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SCI 지수뿐 아니라 국내 2차전지 산업지수, 다음 달 11에는 코스피200에 편입될 전망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을 2조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편입과 함께 단기간 조정이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공매도가 편입 첫날 집중된 후 급감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특히 오늘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성장보다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상장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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