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10개월새 최저치…악성 매물 걷히나

증권 입력 2022-02-03 20:05:22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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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1월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이자 신용거래융자 잔고. 일명 빚투10개월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악성 신용 물량들이 일부 정리되면서 그동안 신용 비율이 높았던 종목들의 수급 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1월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주식 신용 잔고가 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2247억원으로 전날보다 5,240억원이 감소해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신용 잔고가 22조원대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이처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증시 폭락으로 인한 반대매매와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미 연준의 긴축 강화 발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내외 악재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월에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0.5% 15.5% 급락하며 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된 바 있습니다. 

 

반면 증권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악성 매물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줄면서,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월 한달 동안 신용잔고 비율은 라파스가 3.28% 감소하며 전체 주식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뒤를 이어 옴니시스템, 까뮤이앤씨, 희림, 로보로보 등이 2~3% 가량 신용거래융자 잔고 비율이 감소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용잔고 비중 감소율 상위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신용감소는 주가 하락 방어와 상승 탄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CG 양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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