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조”…오피스텔 ‘퍼스트 마케팅’ 경쟁 치열

부동산 입력 2021-11-12 14:07:03 정훈규 기자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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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광명 퍼스트 스위첸' 투시도, (아래) '다산역 데시앙' 투시도.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지역 내 ‘최초’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다.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자 건설사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퍼스트 마케팅’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단지들은 흥행에 성공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 경기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 퍼스트 스위첸’ 오피스텔은 275실 모집에 총 1만92건이 접수돼 평균 36.7대 1, 최고 1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광명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위첸’ 브랜드 단지인 점을 내세워 관심을 얻었다.


또 8월 경기 남양주시에 분양한 ‘다산역 데시앙’ 오피스텔은 531실 모집에 9,022건이 접수돼 평균 1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최초로 트레이닝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풀’을 내세웠다.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투시도.

 

올해 분양 예정인 신규 오피스텔들도 ‘퍼스트 마케팅’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우선, DL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35~43㎡ 420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김포 풍무지구 내 공급되는 최초의 ‘e편한세상 시티’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김포골드라인인 풍무역 반경 1km 내에 위치한 4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전 호실은 복층형(다락) 구조이며, 전용면적 35㎡와 36㎡는 1.5룸, 전용면적 43㎡는 2룸 형태의 주거용으로 구성했다. 입주민을 위한 세대별 창고가 조성되며, 무인택배 보관함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2층에는 피트니스와 스크린골프룸이 계획돼 있다.

(왼쪽)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오른쪽)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 투시도. 

KCC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일대에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0층, 2개동, 전용면적 81㎡, 83㎡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 119㎡로 구성된 오피스텔 98호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주거 복합 단지다. KCC건설이 스위첸 브랜드로써 대전광역시 내 최초로 공급하는 단지로 대규모 주택재정비 사업이 진행되는 서구에서도 가장 빠르게 공급되는 신규분양 단지다. 


한양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금융단지에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의 주택 브랜드 ‘수자인’ 로고 디자인을 10년 만에 리뉴얼한 뒤 수도권에 처음 분양하는 단지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702실 규모다. 단지 도보권에는 지하철 7호선(예정) 신설역인 시티타워역(가칭)이 있고, 지하철 2호선 연장 논의도 검토 중이다. 바로 옆에는 약 69만㎡의 청라호수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양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일원에 ‘더챔버(The Chamber)’를 분양 중이다. 지상 3층~지상 12층, 총 1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 ‘챔버 아케이드(Chamber Arcade)’가 함께 들어선다. 이 단지는 강서구 최초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목표로, 한양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주거 브랜드 ‘더 챔버’가 첫 적용된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팬트리를 비롯해 현관 앞 세대별 스토리지 공간, 파우더 및 드레스룸, 별도의 세탁 공간, 넓은 주방 수납공간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을 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아파트 시장에서 검증 받은 ‘퍼스트 마케팅’을 오피스텔에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역에 브랜드나 상품 등 첫 선을 보이는 오피스텔은 선점효과를 통해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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