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초장지구 주민들 “과밀학급 해소 위해 중학교 신설하라”

전국 입력 2021-11-04 17:18:46 수정 2021-11-04 19:28:34 이은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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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지구 주민들, 진주교육지원청 앞서 피켓시위 진행

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등 현재 중학교 신설·이전 어려워”

진주 초장지구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주=이은상기자] 진주 초장지구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장지구 신도심 개발로 이 지역의 학생 수가 늘고 있지만, 인근에 중학교가 부족해 일부 학생들이 먼 지역으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실제 초장지구는 신도심 개발로 인해 초등학교 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기존의 인근 중학교로는 이들 졸업생을 수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초장지구 초등학교 졸업생 410명 중 1지망 중학교에 배정된 학생수는 310명이었다. 나머지 100명은 2·3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이런 가운데 초장지구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초장지구 교육발전협의회는 진주교육지원청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은 4일 진주교육지원청 앞에서 피켓시위에 나서 초장지구 과밀학습 해소와 초장지구 중학교 이전 재배치 등을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진주시 중학교 학교군 조정연구용역 결과에서 초장지구 중학교 문제와 관련, 각종 택지개발사업으로 학생 수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중학교 신설 또는 대체이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이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피켓시위에 나선 이다경 씨는 초장지구는 현재 진주에서 학령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인근에 중학교 신설부지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법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중학교 신설이 어렵다는 답변만 반복되고 있다.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주교육지원청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4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새로 개발되는 지역에 중학교를 설치하기 위해선 6000세대 이상의 근린주거구역이 필요하다. 초장지구는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현재 초장지구 중학교 신설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초장지구 중학교 신설이 어려운 경우, 학군조정과 기존의 중학교 이전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 사안을 다룬 해당 용역 결과에서는 진주봉원중의 초장동 이전이 적합하며, 향후 공동주택개발이 구체화될 경우 신설대체 이전 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진주교육지원청은 초장지구 과밀학급 문제에 공감한다면서도 진주시 전체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어 당장 중학교 신설과 이전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초장인구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학교 신설 및 이전에 관한 법적 요건에는 못 미친다는 의견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법적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데도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교육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향후 초장남부지구와 도동지구 개발사업의 착공과 분양 등이 구체화 되면 공청회 등을 거쳐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사안과 관련된 의견이 오갔다. 유계현 도의원(국민의힘, 진주3)의 초전지구 중학교 신설과 관련된 질문에 박영주 진주교육장은 현재 이와 관련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학부모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dandibodo@sedaily.com 
 

진주시 중학교 학교군 조정연구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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