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둥지 틀자…‘인천 서구’ 부동산, 기대감↑

부동산 입력 2021-08-25 14:20:06 정창신 기자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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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인천 서구 부동산 시장이 대기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서구 지역은 굵직한 기업들의 이전과 개발 사업으로 지역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기업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배후주거지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에는 유통 공룡 기업인 신세계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서구 내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스타필드 청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글로벌 도약의 기점으로 청라국제도시를 택하고, 이곳에 본사 등을 이전하는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를 2024년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SK, 현대모비스, LG 등 대기업도 인천 서구에 둥지를 틀고 있다. SK그룹의 수소사업 추진회사인 SK E&S는 인천 서구에 있는 SK인천석유화학에 2023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 한다고 밝혔으며, 현대모비스 역시 인천 서구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인천 서구에 자리한 LG전자 인천캠퍼스를 미래 성장을 책임질 구심점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고 출범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 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본사를 이곳에 자리잡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 7월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확정돼 의료업계의 진출 및 개발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이곳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연 등을 조성하고, 서울아산병원의 진료·교육·연구·상생 비법을 그대로 이식한 본원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청라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의료기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이러한 대기업 유입 호재에 힘입어 인천 서구 부동산은 활기를 띄고 있다. 먼저 인천 서구 일대 집값은 가치 상승 기대감 속에서 큰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인천 서구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집값이 12.43% 올라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3.52%)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 서구는 높아진 관심에 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며 지난 1년간 인천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서구는 지난 1년간(2020.07~2021.06) 2865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며 인천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2만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서구는 분양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올해 인천 서구에서 분양을 알린 신규 단지는 모두 두 자릿 수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11,55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57.18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잇따르는 이전과 러쉬로 인천 서구는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대기업 배후주거지로써 지역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 서구는 남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신규 분양단지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청라국제도시권역에서는 한국토지신탁과 대우건설이 9월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에 '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총 1,522실 규모의 브랜드 단지로 전 실이 중소형 아파트 세대(25평형) 구조인 전용면적 83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낮은 청약 문턱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거대체상품인 데다, 청라생활권역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중소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예상된다.

 

검단신도시에서도 하반기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선 DL이앤씨는 11월 총 82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제일건설은 하반기 중 1,498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우미건설 역시 하반기 중 총 94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우미린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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