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8월6일 오전 시황] “단기적 가격 하락만으로 매매 해선 안돼”

증권 입력 2021-08-06 09:43:53 enews2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이목이 집중된 카카오뱅크가 상장돼 시장거래대금의 25%를 차지하며 여타 종목들의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수많은 사모펀드를 위시한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에 참여해 손쉽게 수익을 만들어가고 증권 관계기관과 증권사 등은 상장수수료와 거래수수료등을 취하기에 규모가 큰 기업의 상장이 즐거울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솔직히 해도 해도 너무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규모 기업의 상장은 시장의 파이를 크게 차지하기에 기존 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종목들의 거래를 위축시키게 된다. 


또한 애꿎은 일반인들은 공모주 청약을 통해 얕은 수익을 위해 기꺼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하게 된다. 상장 후 신규 종목의 높은 변동성에 도취된 단기 거래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매매를 하게 됨으로써 ‘누이 좋고 매부좋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시장의 상황이 우호적인 것을 이용한 대규모 기업상장은 결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저해하는 하나의 이유가 된다.


유통시장이 활발해야만 발행시장이 존속될 수 있다는 점을 증권관계 당국자들이 알았으면 싶은 마음이다. 또한 언론과 증권사에서 ‘공모주 상장시 따상’이라는 희한한 용어를 가져다 붙이며 일반 투자자들을 자극시키는 부분도 자성해야 한다. 


현재 주식시장의 환경은 상당히 좋다. 단군 할아버지 이후 주식시장의 환경이 가장 좋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좋은 기업들의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도 결국 현재 주식시장에 상존하고 거래하고 있는 투자자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유통시장이 건전하고 활발하게 발전해야만 발행시장이 존속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발행시장에 이해관계자들과 유통시장에서 밥먹고 사는 관계자들은 유통시장내 가장 중요한 투자자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존중도 필요할 것이다.


아무튼 현재 카카오뱅크의 거래대금이 삼성전자의 8배에 해당되는 자금이 집중되고 있기에 시장내 대부분의 종목들은 거래가 부진한 흐름이다. 이러한 상황은 소위 따상을 논하는 일이 무의미해지는 며칠간의 시간동안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삼성전자의 견조한 흐름 하에 종목들의 움직임은 개선되고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종목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이기에 업황 모멘텀이 살아 있고, 강화되고 있는 업종내 실적개선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종목들에 대한 대응은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단기적으로 가격이 얼마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매매를 해서는 안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자금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종목 선정과 매매에 신중을 기하는 상태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