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반도체 지원하는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논의…관련주는

증권 입력 2021-07-13 09:29:3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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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김혜영기자]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해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장비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반도체 기술특별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2차전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이달 말에 특별법 초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제정안은 당론 발의를 통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배터리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우리나라 정치권 역시 관련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역시 "하반기에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이들에 대한 R&D 및 시설투자 등에 대해 획기적인 세제•금융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조만간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 이차전지산업 발전전략 발표,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전략 발표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배터리, 반도체 업종은 물론, 필수 산업으로 각광받는 후공정 검사장비 기업들도 동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검사장비 기업으로는 자비스(254120) 등이 주목받고 있다. 자비스는 2차전지, 반도체, 식품 검사장비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업체로, 독자적인 엑스레이 기술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자비스의 비파괴검사(NDT) 제품인 XSCAN은 반도체, 배터리,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이물을 정확히 검사하는 엑스레이 검사장비이다. 검사 대상물에 손상 및 파괴하지 않고 결함 유무, 내부구조, 상태 등을 판별할 수 있어 배터리, 2차전지 사업에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그동안 검사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엑스레이 검사장비가 산업용으로 많이 사용되지 않았으나, 자비스의 반도체 검사장비는 인라인(In-line) 방식으로 고속 초정밀 엑스레이 기술이 적용되어 단점을 보완했다.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 경우,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검사기술에 있어 높은 검사 정확도와 생산속도가 최대 430PPM까지 안정적으로 검사 가능한 기술을 통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0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에서 배터리 폭발 예방을 위한 산업용 X-ray 검사장비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차세대 엑스레이 검사장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선정된 자비스는 사업비를 지원받아 25nm 이하 고해상도 3D 엑스레이를 이용한 비파괴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발이 완료된다면 기존 장비들보다 훨씬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여,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 도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2차전지 검사장비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도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영우디에스피(143540)는 이미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통해 국내외 글로벌 업체에 공급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2차전지 검사장비 분야에서도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전 알고리즘을 활용한 AI검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외에도 스마트 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노벡스(279060) 역시 유양비의 2차전지 충방전 검사장비 사업에 대한 영업양수 안건을 의결하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 진출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국회를 통해 특별법이 통과되면 국내 주요 2차전지, 반도체 관련 업종들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산업을 같이 이끌고 있는 검사장비, 후공정 업체들 역시 동반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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