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대산’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

증권 입력 2021-06-25 19:16:34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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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스터피자는 2000년대 초반 국내 피장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피자브랜드 1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 대표의 갑질논란과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 변화 등에 장기화된 침체기를 겪기도 했는데요, 미스터피자로 알려진 MP그룹이 최근 MP대산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과거의 명성을 찾고,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이종영 MP대산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영 대표]안녕하세요

 

[앵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종영 대표] 저는 MP대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영이라고 합니다.

 

 

Q1. MP그룹에서 MP대산으로 사명이 이번에 변경됐다고 하더라고요. MP대산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과거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 중에서 이 과정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MP대산이 최근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 먼저 설명을 좀 듣고 가볼까요.

 

[이종영 대표] MP대산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생소하시겠지만 미스터피자 브랜드는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MP대산은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주로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2009년 미스터피자가 코스닥에 상장할 당시 영어 약칭인 MP가 들어간 MP그룹으로 회사명을 변경하게 되었고, 최근 대산포크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법인명을 MP대산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미스터피자는 올해로 31년차를 맞은 대한민국 장수 피자브랜드 입니다. 1990년 이화여대 1호점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 했고, 2008년에는 해외 피자브랜드들을 누르고 대한민국 1등 피자 브랜드로 올랐으며 2012년 매출 약 1,800억까지 달성하며 많은 고객들의 사랑은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2017년 그룹 오너 개인의 부정 이슈가 부각되며,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게 되었고, 고객불매 운동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주식 거래중단의 위기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오너의 경영권 매각을 통해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확보했고,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들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조정과 인수합병을 통한 신사업 등을 추진하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거래소에서도 이러한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해 주식거래도 재개된 상황입니다.

 

Q2. 그렇다면, 변화의 과정, 그리고 비전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이 눈에 띕니다. 대표적 치킨 프렌차이즈로 알려져 있는 교촌의 핵심인력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여기 계신 대표님이셨네요.

 

[이종영 대표 저는 전 회사인 교촌F&B에서 신사업 및 해외사업을 책임졌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험이지금의 MP대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요, MP대산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외식사업부문과 포크사업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나누었습니다.

 

외식사업부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외식산업 변화에 대비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 미스터피자는 소형 딜리버리 전문점으로, 그리고 중형 매장은 피자와 수제맥주를 결합한 펍전문점으로, 또 대형 매장은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등을 결합한 이태리레스토랑 형태의 매장으로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배달전문 매장은 피자 외에 다양한 메뉴의 확대결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치킨, 분식류, 사이드 메뉴 등을 결합하는 것으로 직영점에서 먼저 데스트 한 후 성공모델을 가맹점에 적용시켜 가맹점의 매출과 이익을 개선시키고자 합니다. 포크사업부문은 이번에 인수합병한 대산포크를 활용하여 기존의 육가공 사업외에 돼지고기를 활용한 B2C, B2B 사업도 차근차근 준비 중에 있습니다.

 

Q3. 육가공업체인 대산포크도 인수합병 하셨다는데, 그룹 실적에 큰 도움이 되나봅니다.

 

[이종영 대표] MP그룹을 MP대산으로 회사명을 변경한 것만 봐도 향후 사업 의도를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대산포크는 지난해 매출 726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으로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는 올해 매출 800억원과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산포크의 안정적인 돈육을 기반으로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사업, B2B 돈육납품, B2C 온라인 판매 등으로 3년이내 포크사업부문으로만 10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여 조직구성도 마친 상태입니다.

 

기존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에만 의존하던 매출구조를 개편하여 양축을 기반으로 밸류체인을 구성하여 보다 안정적인 종합외식식품 프랜차이즈 회사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4. 국내에서도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면서 다각화를 시키고 계신데, 해외 진출을 강화하거나 할 계획은 따로 없으십니까

 

[이종영 대표]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해외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중국 현지기업에서 프랜차이즈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전문가를 최근 영입하여 해외사업 조직을 개편하였습니다. 먼저 중국사업에 전념하여 현재 127개 매장을 내년까지 160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미스터피자의 위상은 국내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내 피자브랜드 중 매장당 배달매출이 1-2위를 차지 할 정도로 중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지 합자파트너사인 골든이글그룹과도 코로나로 주춤했던 매장 오픈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스터피자는 현재 상하이를 중심으로 짱수성, 안후이성 지역 등에 43개의 매장을, 베이징을 중심으로 텐진, 허베이 등 지역에 8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단일 외식브랜드가 해외시장에 진출해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 사례는 손에 꼽힌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스터피자는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는 국내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스터피자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것에 따라 중국 뿐아니라 태국을 비롯한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도 새로운 컨셉과 서비스로 재무장해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Q5. 마지막으로 MP대산의 향후 방향성과 비전 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종영 대표] 기업이 초심을 잃고, 경영자가 고객을 중시하지 않아 결국 소비자로부터 기업이 외면당하는 사례를 저희는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이를 반면교사삼아 새롭게 시작하는 종합외식식품 기업인 MP대산은 데이원(DAY-1)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고객을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신념을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약속하겠다는 것으로 매일 아침 데이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먼저 상장유지를 위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단기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본격적인 신규사업을 통해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매출 3,000억 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그때가 되면 국내 1등 피자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사업도 2025년 중국 내 3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여 연간 로열티 500만 달러를 받는 글로벌 외식기업으로서의 자부심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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