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리조트, 7,100억원 제시한 'KH 강원개발주식회사' 낙찰

전국 입력 2021-06-24 17:24:55 수정 2021-06-24 17:34:34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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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강원개발, 'KH 필룩스'와 'KH 일렉트론' 등 2개 기업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최문순 강원지사(왼쪽 )와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장은 24일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한 입찰결과 발표 후 'KH 강원개발주식회사'와 양도 양수 협약식을 가졌다.[사진=강원도]

[춘천=강원순 기자]강원도가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 목적으로 만든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뜻을 지닌 '알펜시아 리조트'가 다섯번 째 공매경쟁매각 끝에 최종 낙찰가 7,100억원을 제시한 'KH 강원개발주식회사'(이하 KH 강원개발')에 매각됐다.
 

2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 최종 입찰 결과 발표와 함께 우선 협상 대상자인 'KH 강원개발'과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KH 강원개발'은 알펜시아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KH 필룩스'와 'KH 일렉트론' 등 2개 기업이 출자해 만들었다.

'KH 필룩스'는 전자부품 소재와 조명산업 전문기업이며, 'KH 일렉트론'은 음향기기전문 제조업체로 모두 자산 2조원 규모의 건설바이오 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보유한 'KH 그룹'에 속해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 2020년 10월 1차 공개경쟁 매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네 번의 공개경쟁입찰과 두 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됐으나, 지난 달 자산처분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다섯 번째 공개경쟁매각 끝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됐다. 

낙찰가격은 7,100억원이며, 이번 낙찰 결과를 바탕으로 본 실사와 함께 계약협상을 병행해 늦어도 오는 8월 23일 까지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의 주요내용은 ▲‘강원도’와 ‘KH 강원개발’, ‘강원도개발공사’의 8월 23일 최종 계약까지 신속한 계약이행 ▲기존 알펜시아 임직원 고용승계를 통한 고용 안정화 ▲‘KH 강원개발’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한 현안 사항 이행 ▲인허가 지원 등 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 491만㎡ 부지에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조성한 종합 리조트로 골프장과 스키장, 호텔 콘도 고급빌라 등을 갖췄다.

하지만 대회 개최에는 이바지 했으나 이 후 분양 등의 실패로 채무가 1조 189억 원이 발생, 하루 이자로만 1억원을 내는 등 현재까지 6,000억원이 넘는 원금과 이자를 갚았다.

이번 매각된 시설은 리조트내 고급빌라와 27홀 회원제 골프장의 A지구와 호텔, 콘도, 워터파크, 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다.

스키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있는 스포츠 시설 C지구는 제외됐다.

강원도는 'KH강원개발'측과 추가 협상을 통해 C지구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강원도와 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양도‧양수 전담팀을 구성해 최대한 실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사회‧강원도 승인 등 내부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공사 자체의 사업과 조직을 전면 재검토해 제2 창업수준의 조직개편 등으로 산업단지개발, 공공주택건설 및 신규 수익사업 발굴 등 공사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며, 현재 알펜시아 임직원의 고용승계와 신분보장에도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민과 국민여러분께 알펜시아 매각이 성사되었음을 보고해 드려서 매우 기쁘고 특히, 강원도 대표 리조트인 알펜시아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KH 강원개발주식회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와 관련 투자그룹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2단계 계획 중인 일부 동계스포츠 시설의 민영화 사업 조속 추진과 알펜시아 매각에 따른 세수증대는 도의 재정확충으로 이어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기업이 투자한 이익은 지역 소비형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강원도민에게 혜택이 돌려지도록 세밀한 경제정책을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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