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6월 변동성 장세…"경기민감주 담아라"

증권 입력 2021-05-31 20:03:0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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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속도…여행주 줄줄이 신고가 경신

코스피 예상 밴드 3,100~3,230…경제 정상화 기대

5월 수출 실적 호조 기대…증시 상승 모멘텀 요인

경제 정상화 기대감…"소비주 주목해야"

[앵커]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주식시장 ‘5월에는 팔아라라는 말에 비하면 선방한 모습이지만,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커지며 정체된 모습인데요. 6월 증시는 좀 시원한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시장 대응 전략과 눈 여겨 볼 업종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김 기자, 간단한 오늘장 정리부터 도와주시죠.

 

[기자]

코스피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장중 3,179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0.48% 오른 3,203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5,209억원)과 개인(2,591억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반면 기관(-7,814억원)은 매도공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개인(419억원)과 외국인(189억원)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0.44% 오른 981선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장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여행주입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자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고조되며 노랑풍선(11.21%), 인터파크(12.65%), 참좊은여행(17.25%), 모두투어(7.22%) 등 여행주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와함께, 호텔신라(4.21%), CJ CGV(7.73%) 등 경기민감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나냈습니다.

 

[앵커]

코스피 상단이 여전히 막혀있는 모습입니다. 6월 증시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6월 증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경제 정상화 기대와 테이퍼링 우려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100~3,23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진행에 따른 경제 정상화, 5월 수출 호조 기대감 등은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꼽힙니다.

 

[인터뷰]이진우/메리츠투자증권 팀장

"단기적으로는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주춤했던 성장주도 다시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1)방향은 위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증시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입니다. 외국인 수급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주식 시장의 부담 요인 중 하나가 외국인의 수급입니다.

5월 한달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조원에 가까운 매물 폭탄을 던졌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이 시작된 작년 3(125,174억원)이후 가장 큰 팔자세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며 IT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43639억원), SK하이닉스(5,751억원),삼성전자우 (4,708억원) 등이 순매도액 전체 중 60%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6월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힙니다.

[인터뷰]이진우/메리츠투자증권 팀장

아직은 비추세적인 흐름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대신에 일방적인 매도도 매수도 아닌 상황에서 테이퍼링이나 여러가지 인플레이션 등이 잠재된 상황이잖아요. 그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 해소돼야 외국인이 방향성을 가지고 매매를 할 것 같다고 보고 있고, 그 과정에서는 전형적인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할 것 같아요

 

[앵커]

호재와 악재 등 챙겨볼 이벤트는 어떤 것들 있을까요

 

[기자]

이번주는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목해야 합니다.

경기지표가 경기회복에 어떤 시그널을 줄지 살펴봐야 할 텐데요.

61일 국내 수출입 통계와 미국 5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2, 4일에도 각각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미 실업률 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5월 수출 실적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증시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꼽히는데요.

그동안 코스피 상승률과 수출 증가율이 대부분 동일한 방향성을 보였기 때문에 수출 증가는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출 실적 개선은 기업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 만큼, 이달 수출 동향에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산업이 시장에서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업종 이야기 조금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눈 여겨볼 업종 어떤 것들 있을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유통·레저·화장품 등 경기소비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감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보복소비 등에 따른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소비재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경기민감주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이익 증가 기대감이 실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김영환/NH투자증권 팀장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많이 쓰이는 품목들이 있는데, 소비재들 자동차·화장품면세점 등 이런 것들의 수혜가 나오는 구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이진우/메리츠투자증권 팀장

경기민감주는 짧은 순환매로 대응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편한 종목이 소비재 업종들

 

[앵커]

6월 증시 전망과 눈 여겨볼 업종까지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김준호/영상취재 오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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