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VS 개포4단지, 공사비 갈등 봉합?

부동산 입력 2021-03-17 20:16:36 지혜진 기자 3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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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4, 견본주택 재개관…”조합 의견 반영”

개포4 조합 “조합원들, 견본주택 보고 만족”

창호·마감재 갈등…‘공사비 부풀리기’ 의혹도

공익제보 출신 조합장 오자…“공사비 검증 낙관”

GS건설, 이달 중 공사비 내역 공개 예정

[사진=서울경제TV]

[앵커]

단지 고급화와 공사비 증액 등을 놓고 시공사인 GS건설과 각을 세웠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재건축 조합의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깁니다. 이 단지는 창호나 마감재 등의 품질을 한 단계 높여 1년여 만에 견본주택을 다시 열었다고 하는데요. 지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시공사인 GS건설과 갈등을 빚은 개포주공4단지.

최근 이 단지 조합과 GS건설의 관계가 개선된 분위깁니다.

GS건설이 조합의 요구를 반영해 단지 마감재 등을 고급화한 뒤 견본주택을 다시 개관한 것.

 

견본주택을 본 조합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조합의 의견이 다수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이번에 다시 문을 연 견본주택을 보고 만족감을 드러낸 조합원들이 많다”고 조합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재건축 업계에선 창호나 마감재를 놓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는 단지들이 많습니다. 원가를 가늠하기 힘든 외국산 자재를 사용하는 도중에 공사비가 부풀려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서울권 핵심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도 창호와 자재 등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싱크] 개포주공4단지 조합 관계자

“고급화 TF팀을 만들어 조합과 건설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고급화를 이뤄냈습니다. 공사비 검증 또한 전향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어 투명한 재건축을...”

 

개포4단지 조합은 지난해 5월, 1990년 보안사 사찰을 폭로한 ‘윤이병’으로 알려진 윤석양 조합장이 취임한 뒤, 조합 운영 투명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합이 시공사의 공사비 검증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입니다.

 

한때 조합과 GS건설은 중도금까지 미납하며 악화일로를 거듭했습니다.

현재는 공사비 증액 내역 공개를 미루던 GS건설도 이달 중 관련 서류를 조합에 제출하기로 한 상황. 재건축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공사비가 투명하게 공개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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