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서 건설사 ‘한판 승부’…“갈아타기 수요 잡아라”
대구광역시 초기분양률. [자료=HUG]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대구에서 한양, 현대건설, 호반산업,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말 달성군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 영향권에 포함됐지만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가 있는 만큼 분양 열기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는 작년 총 49곳 중 30곳이 두 자릿대 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밝힌 초기분양률도 작년 4분기 기준 100%를 기록했다.
분양시장에 이어 매매시장에서도 몸값을 불리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 아파트 평균매매가격(3억4,916만원)은 1월(3억4,232만원) 대비 1.9% 올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에는 노후 아파트 비중이 70%를 넘어 새 아파트 수요가 탄탄한 만큼 한동안 분양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은 만큼 미래가치, 역세권 입지, 대단지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을 넣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한양이 대구 달서구에 공급하는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조감도. [사진=한양]
우선, 한양은 3월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1,02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68·84·105㎡ 8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근에 대구 신청사(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며, 대구 1호선 서부정류장역 역세권 입지를 갖춰 반월당역, 동대구역 등 대구 주요 인프라 밀집 지역까지 이동 가능하다.
같은 달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392가구 규모이며 아파트 320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72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대구 3호선 달성공원역이 가깝고 도보권에 수창초교가 자리하고 있다.
호반산업은 동구 안심뉴타운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이스텔라’ 1순위(해당) 청약을 오는 16일 진행한다. 전용면적 84~118㎡, 총 315가구로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이밖에도 4월 대우건설이 북구 노원동 1가에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 568가구를 시장에 낼 예정이며, 화성산업은 동구 신암2구역 재개발로 ‘대구 동구 화성파크드림’ 총 1,458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952가구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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