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속 '경매시장' 열기는 후끝

부동산 입력 2021-02-08 11:14:33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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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평균응찰자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치

최근 1년간 법원 부동산 경매 진행건수와 낙착가율 현황. [사진=지지옥션]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하게 부동산 경매시장은 호황기를 맞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7,810건으로 이 중 3,34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2.8%, 낙찰가율은 76.3%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7명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은 2017년 7월(43%) 이후 가장 높았고, 평균응찰자 수 역시 진행건수가 급감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올해 3월(4.8명)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응찰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첫 휴정 조치가 내려진 지난해 3월 총 응찰자 수는 6,139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9월엔 1만3,469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3차 휴정이 진행된 올해 1월에는 1만5,231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지역과 용도별 편차는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1월 낙찰가율은 10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100%를 상회하고 있다. 대전과 대구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100%를 넘고 있는 가운데 세종의 토지 평균응찰자 수는 무려 22.1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 분우기는 다르다. 1월 전남지역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10%로 입찰이 진행된 10개 중 단 1개만 계약이 성사됐다. 제주(13%), 충남(14.2%), 부산(17.5%) 역시 낮은 낙찰률로 업무상업시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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