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노안수술 전 정밀 검사의 중요성 '유형 별 맞춤 치료 계획 필수'

S경제 입력 2020-12-16 13:28:10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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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남연세빛안과]

인체는 시간이 지나며 노화를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눈은 노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신체 부위로 꼽힌다. 노화로 인해 퇴행을 맞이하면서 시력 등의 기능이 점점 쇠퇴하는 것이다.

 

눈의 노화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노안인데 실제로 시력 개선을 위해 노안수술을 문의하는 중장년층 사례가 다반사다.

 

노안은 신체 노화가 지속되면서 안구 수정체의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근거리 시력이 저하돼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노안 증상은 수정체 퇴행과 관련이 깊은데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성이 떨어져 초점 조절 능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 증가로 젊은층 노안 사례가 늘고 있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기기에서 나타나는 청색광 등으로 인해 눈에 피로감이 급격히 쌓일 경우 안구 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감소하면서 노안 발생률을 부추길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노안이라고 하여 모두 같은 임상적 양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굴절이상은 크게 원시, 정시, 근시로 나뉘는데 이를 통해 노안 증상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원시성 노안과 정시성 노안, 중등도 이상의 근시성 노안, 경도의 근시성 노안이 바로 그것이다.

 

원시성 노안은 안경 없이 먼 거리는 물론 가까이 있는 책, 신문까지 더욱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빠른 중년 나이에 노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므로 젊은층 연령대가 많다.

 

정시성 노안은 3~4m 이상의 먼 거리를 보는 시력은 좋으나 돋보기 없이 휴대폰, , 신문을 오래 보기 힘든 유형이다. 40대에 접어들면서 근거리가 점점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정시성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젊어서부터 안경 없이 먼 거리 시력이 좋지 않았던 경우라면 중등도 이상의 근시성 노안일 가능성이 높다. 노안이 발생하면 책, 신문을 볼 때도 도수가 약한 별도의 독서용 안경을 착용하는데 이로 인해 커다란 일상생활 속 불편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경도의 근시성 노안은 젊어서 3~4m 이상의 먼 거리를 보는 시력이 0.5~0.6디옵터 정도로 중간 정도인 상태다. 안경을 쓰면 더 잘 보이나 그렇지 않아도 근거리 독서 등 어느 정도 일상생활은 가능한 경우다. 특히 경도의 근시성 노안은 안경을 벗어도 노안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의 1:1 상담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처럼 노안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치료를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노안치료 선택 시 자신의 굴절 이상 상태에 따라 노안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 노안검사 방법으로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 검사, 조절 마비 굴절 검사, 조절력 검사, 우세안 검사 등이 있다. 이후 증상 및 유형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대표적으로는 굴절교정 노안 레이저 수술(LBV), 다초점 노안교정 인공수정체, 고주파 각막성형술 등이 있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안과 질환인 만큼 백내장의 동반 발병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로 백내장 치료 후 노안 증상이 고스란히 남아 사후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사례가 많다. 만약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라면 원거리 및 근거리, 중간거리까지 시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이승재 원장(강남연세빛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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