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안 일꾼' 국정원 아십니까

산업·IT 입력 2020-11-11 06:48:30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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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국가정보원이라고 하면 007 제임스본드와 같은 비밀 첩보요원만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국가 안보 뿐 아니라 기업들의 기술 보안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들의 기술 발전과 함께 기술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을 위협하고 있어 국가 핵심 기술의 경우 해외로 유출되면 국가 안전 보장과 국민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기업들은 기술 유출 정황만으로는 경찰 신고가 어려워 스스로 막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2003년부터 산업스파이 색출활동과 함께 기업들의 국가 핵심 기술 등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최근 5년간 막아낸 해외 기술 유출 건수는 총 123건, 이 중에는 국가 핵심 기술 유출 31건도 포함됐습니다.


기술 유출 뿐 아니라 기업의 핵심 인재를 빼가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기업 관계자
“회사의 핵심 인력이 건강상이나 창업 등의 이유로 퇴직을 했는데 실제로는 몇 개월 후에 해외경쟁사의 핵심기술인력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8월에는 대기업 협력업체 A회사 연구원 등 퇴직자가 OLED 관련 장비 기술 도면 등을 빼돌리고 중국 업체와 공모해 동종업체를 설립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첩보를 포착해 유출된 기술자료를 회수하고 범행정보를 수사기관에 지원했습니다.


국정원은 기술 보호 외에도 기술보호 평가 지표를 만들어 매년 실태조사와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실태 점검 등을 자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태스크포스(TF) 민관활동도 펼치며 국정원의 역할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기업 관계자
“앞으로는 소재, 부품, 장비, 완성차처럼 모든 측면에서 연합해야만 국제 기술 경쟁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역할을 국정원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기업들의 핵심 기술 보호와 유출 방지로 업계 보안 수준이 더 높아질 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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