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열우 소방청장, "대한민국 안전 수호자로 거듭날 것"...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산업·IT 입력 2020-11-06 20:42:25 수정 2021-01-15 13:18:33 이승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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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일원화된 이후 '첫 소방의 날'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 주제로 국민안전 수호 다짐

신열우 소방청장이 6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된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서울경제TV=이승재 기자] “안전한 대한민국을 원하는 모두의 바람, 마음껏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가슴깊이 새기며 거듭나겠다.”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오영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된 '제58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신열우 소방청장은 
“전국이 균등하게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소방관의 체계적 건강관리를 위한 국립소방병원 건립, 건축물 소방시설의 품질 향상을 위한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제 도입 등 숙원 사업들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회된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답게 이날 행사는 열띤 분위기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 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고층건축물과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화재진압훈련'. 

종합훈련탑에 거대한 실제 화염이 분출되자 소방관 100여명이 소방헬기다목적 파괴방수차고성능 화학차 등 대형장비 18대를 조종해 완벽하게 진입하자 박수와 찬탄이 쏟아졌다. '119신고부터 임무 완료까지를 입체적으로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관 경남소방본부 소방위, 여성 최초 화재진압훈련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소미 중앙소방학교 소방교가 현장감 넘치는 해설을 했다. 시범훈련 뒤에는 국민을 구하겠다는 의지와 염원을 담은 시()소방관의 기도를 소방청 명예소방관인 박해진 배우가 낭송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소방청 홍보대사 상우 안지환씨가 헌정문을 낭독했다.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는 주제로 재난현장으로 달려가 불 속에 들어가는 소방관들을 보며 모든 사람을 구하고 소방관도 꼭 안전하게 복귀해 달라는 염원을 담았다. 헌정의 글은 이번 소방의 날을 기념해 김훈 작가가 작성했다. 헌정사가 낭독될 때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배경화면으로 상영됐다.  


애국가를 제창할 때는 고성 산불, 대구·경북지역 구급차 동원 등 국민과 함께 재난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또, 국기에 대한 경례문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형 사다리차 기관사로 활약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소방서 소속 유지연 소방장이 낭독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순직소방인에 대한 묵념에서는 대전 현충원의 소방공무원 묘역 등에서 광주소방본부 소속 강일부 소방령이 연주하는 트럼펫 묵념곡이 상영됐다이어 각계에서 보내온 응원메시지 영상도 상영됐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기인과 안전강화를 위한 입법활동에 열정적이었던 국회의원의 격려와 당부, 그리고 울산 아파트 현장에서 구조된 시민 등의 감사메시지 영상을 통해 국민이 소방에 무엇을 기대하고 바라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정부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소방청 조선호 소방준감을 비롯해 총 182명과 6개 단체가 받았다.

기념식에서 소방이 국민들과 더욱 친숙하게 소통하는 데 앞장서서 활동할 2명의 명예소방관도 위촉됐다. 인물의 주인공은 재난극복을 주제로 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헌신적인 소방관의 모습을 연기한 이준혁 배우와, 강원산불 피해복구 활동에 앞장섰고 드라마를 통해 화재 트라우마 극복 과정을 열연한 조보아 배우가 명예소방관이 됐다.

소방청은 국민과 함께 하는 소방의 날이 되도록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소방청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소방의 날 기념 댓글달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는 여러 방송에 현장대원들이 출연해 국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등 국민만을 생각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소방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소방청은 소방 국가직화 원년과소방의 날의미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열악한 시절 선배 소방관들이 사용했던 1900년대 초의 소방장비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 /lsj016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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