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9월10일 오전 시황] “주가 스스로 적절한 숨 고르기 통해 시세를 연장해가고 있다”

증권 입력 2020-09-10 10:02:34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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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이틀간 급락했던 미국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개장 초 강하게 시작하였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코스피지수는 제한적인 반면, 선물옵션만기와 관계 없는 코스닥지수는 상당히 견조한 상태이다. 하지만, 미국시장의 급락 여파를 잘 넘겨준 덕분에 오히려 시장 내 매물출회가 전 종목들로 확산되며 시세의 탄력은 감소 중에 있다.
 

전일 시장분위기를 개선시켜준 통신장비주들은 개장 후 단기 이식매물출회가 많은 관계로 부진한 시세흐름을 보여주는 가운데, 핸드셋·반도체·디스플레이·OLED·IT부품등의 IT하드웨어 종목군의 흐름은 최근 부진했던 상황에서 벗어나는 상황이다. 코로나 확진자수의 감소 추세는 제약·바이오와 언택트등의 코로나관련주에 대한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시장전반적으로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종목들의 매물 소화를 잘 시켜주는 양상이다.
 

최근 미국시장의 과열에 대한 논란이 많은 가운데 버블 붕괴냐 일시적 현상이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이며, 만약 미국 시장이 버블일 경우 우리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 상황도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종목의 단기 오버슈팅에 대한 적절한 호흡조절 국면으로 보이며, 우리 시장은 전혀 버블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대부분의 종목들에게서 나타나는 시세 전개 흐름은 시세의 연속성보다는 빠른 이익실현 매물들이 시장 전체에 광범위하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시세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 일부 테마성 종목들의 단기 시세급변 현상을 제외하고는 단기 오버슈팅현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당히 차분한 시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적절한 가격조절 흐름은 매수 대기자들에게 매수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적절한 손바뀜으로 인해 시세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큰 시세의 변화를 기대 할 경우 상당히 어려운 매매가 된다. 시세의 연속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누차 강조한 바와 같이 역설적으로 해석할 경우 시세의 전행 과정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현상이다. 주가 스스로 적절한 숨 고르기를 통해 시세를 연장해가고 있는 시장인 것이다.
 

또한 시장내 매수 대기자가 넘쳐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찾기 작업 또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종목간 시세의 괴리를 줄여주게 되며, 차후 시장중심 종목들의 추가 리레이팅을 가져오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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