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자외선 조심했는데 왜?" 기미 원인 미스테리

S경제 입력 2020-07-27 16:23:27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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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상훈 원장 /대구 힐스피부과의원 제공

자외선(Ultraviolet Rays, UV)은 피부 건강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위험 요인이다. 10nm~400nm의 파장을 지닌 전자기파로 가시광선보다 짧고 X선보다 길다는 특징을 지녔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B·C로 나뉘는데 특히 280-320nm 파장의 영역 대인 UV-B가 피부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기미 등의 피부 색소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기미란 얼굴에 주로 나타나는 거무튀튀한 얼룩 점을 말한다. 짙은 갈색부터 옅은 회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형성해 외모 컴플렉스로 부각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미 발생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멜라닌(Melanin) 세포 활성화를 언급할 수 있다. 멜라닌 세포는 피부 표피에 자리하여 자외선 등 유해 요인이 피부 진피층으로 진입하지 못 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검은 색의 멜라닌 색소를 분비하여 방어 매커니즘을 형성하는 것이 멜라닌 세포 역할 핵심이다.

 

문제는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과다 분비할 경우다. 피부가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효소 활성화로 멜라닌 색소의 과다 분비가 이뤄지고 나아가 피부 표면으로 이동해 색소 침착을 야기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바로 기미다.

 

따라서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외출을 삼가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기미가 나타나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미가 발생했다면 호르몬 분비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기미는 자외선 노출 뿐 아니라 임신, 약물 복용, 가족력 등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임산부 및 출산 직후 여성에게서 기미가 흔하게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 출산 과정을 거치며 내분비계, 대사, 면역계 등에 여러 복합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에스트로겐, 프로게테론,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이 증가해 과색소 침착을 야기할 수 있다.

 

유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멜라닌 세포의 양과 종류는 유전에 의해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그마한 호르몬 변화에도 멜라닌 색소의 과다 분비가 이뤄질 수 있다.

 

기미는 피부 표피층에 과다하게 발생한 멜라닌 색소가 주 원인이기 때문에 자가 치료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정밀 진단 후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기미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정밀 진단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멜라닌 색소의 위치, 양 등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후 색소를 정확하게 파괴하고 멜라닌 세포의 활성화를 경감시키는 포토나 스타워커, 색소 배출을 돕고 멜라닌 세포 생성을 억제하는 셀렉 레이저 색소 모드, 일광으로 노화된 기미 주변 피부 재생을 돕고 피부 장벽 회복을 유도하는 듀엣 RF 진피 강화 모드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박상훈 원장(대구 힐스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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