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투자전략] “2차 상승 국면 진입,IT업종에 관심을”

증권 입력 2020-04-28 08:24:59 수정 2020-04-28 08:27:03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가 서서히 풀리고, 미국 등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힘을 보탰다.


글로벌 유동성 모멘텀 강화국면에서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단기 반등에 따른 매물 출회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반도체, 인터넷, 2차 전지 등 IT업종과 건강관리,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적 위주의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51포인트(1.51%) 상승한 2만4,133.7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2만4,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4포인트(1.47%) 오른 2,87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64포인트(1.11%) 상승한 8,730.16에 장을 마쳤다.


미국 주 정부들은 하나둘씩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는 5월 경제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0일 플로리다가 해변을 다시 개장했고, 조지아와 오클라오마 등 3개 주에선 지난주 미용실, 운동 시설 등도 문을 열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행(BOJ)은 당분간 상한 없이 국채를 매입하고 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ECB는 양적완화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사흘 연속 V자 형을 그리며 반등에 나섰던 국제유가는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25%가량 폭락해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실종된 상황에서, 재고가 넘쳐 원유 저장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내린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말 미국은 주별, 유럽은 국가별 점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가 시작됐다”며 “글로벌 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지날 것이고, 전망치 하향조정 또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하락폭 절반을 되돌렸다”며 “반등 동인은 정책 공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정점 통과에 있고, 전방위적 정책 공조로 유동성, 신용 경색 위험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염 확산 속도 둔화와 락다운 해제 모색으로 하반기 내 순환적 회복에 갖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유동성 모멘텀에 경기회복 기대가 가세하는 2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로나19 진정, 경제활동 재개시 경기회복 기대와 유동성/정책 모멘텀이 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단기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에 속도 조절 국면이 전개될 수 있지만, 조정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 확대국면에서 KOSPI 시장으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은 시간문제”라며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여겨 볼 업종으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2차 전지 등을 꼽았다.
이경민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사이클이 유효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성장 속도를 높여줄 전망”이라며 “차별적인 수요/이익모멘텀에 글로벌 정책과 언택트 문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KOSPI가 상승추세를 강화해가는 과정에서 IT는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실적 위주의 매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종, 테마별로 뚜렷한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차별화의 핵심은 실적과 대차대조표의 견고성이 되야한다”고 전했다./jjss1234567@naver.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증권부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