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균성 요도염, PCR 검사로 원인균 파악
사진= 골드만비뇨기과 제공
비임균성 요도염이란 임질균 외에 다른 균 감염으로 발병한 요도염을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이라고
알려졌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남성과 여성 모두 감염될 수 있으나 남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은 다양하게 분포해 있으나 통계 상 가장 흔한 균으로 클라미디아를 꼽을 수 있다. 이외에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헤모필루스,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헤르페스, 아데노바이러스 등도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 발병 시 남성의 경우 가려움증, 배뇨 시 작열감, 분비물, 가려움증 등을 호소하고,
여성의 경우 배뇨 시 통증, 가려움증, 분비물
증가, 질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여성보다 남성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큰 문제는 합병증이다. 비임균성 요도염 증상을 인지하지 못 하고
방치하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 자궁내막, 나팔관의 염증까지 초래하며 불임의 원인이 되는 골반염과 같은 합병증 또한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발병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소변 염증 검사, 특수
염색이나 균 배양 검사, 유전자 증폭 검사(Multi-PCR)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Multi-PCR 검사는 요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균을 한 번에 검사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Multi-PCR 검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단 방법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PCR 검사 시 약물을 복용한 다음 원인균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극소량의 DNA를 대량 증폭시킨다. 이를 통해 원인균 관련
유용한 유전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천 골드만비뇨기과 김재웅 원장은 "Multi-PCR 검사는 가능성이 높은 몇 가지 표적 DNA에
대한 PCR을 한꺼번에 진행, 추출, 검사하는 방법으로 치료 효율성을 높여 시간, 비용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정확한 치료는
원인균에 따라 달라지는데 회음부 및 요도 통증, 골반통 또는 하복부 불편감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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