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 결제수단으로 급부상하는 제로페이. 왜?

산업·IT 입력 2020-04-07 15:48:27 수정 2020-04-07 16:46:59 이민주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지류상품권, 선불카드 등 다양한 지급수단 중 즉각 대처 가능

소상공인에게 수수료 없고 사용 지역, 기간 한정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

대상자 LMS 문자 발송… 언택트 결제로 위생과 안전까지 챙겨

[이미지=한국간편결제진흥원]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경제 위기 극복책 일환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게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급 대상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1400만 가구가 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제로페이가 지급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로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제로페이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유용하게 쓰여왔다는 점이다. 지자체들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늘렸고,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했다. 실제로 서울사랑상품권은 할인율 상향 조정 3일만에 120억 원이 넘는 액수가 판매됐다.


여기에다 제로페이는 곧바로 쓰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지류 상품권이나 실물 카드와는 다르게, 제로페이 연계 상품권은 시스템상에서 발행액을 즉시 늘릴 수 있다. 할인율도 마찬가지다. 즉각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지급도 용이하다. 실물 결제수단은 우편 또는 동사무소 등을 통해 받아야 하지만, 제로페이는 LMS로 대량발송을 할 수  있다. 대상자는 결제 앱에 등록하여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제로페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 제로페이를 통한 긴급 재난 지원은 소비 지역과 기간을 한정시킬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 또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가 무료다. 긴급 재난 지원이 선불카드로 이뤄질 시 가맹점에서는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제로페이는 수수료가 없어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은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현재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를 이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연계 앱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등 세 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UI가 가장 편리한 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제로페이 내에 부정유통방지 프로그램이 구축되어 있어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도 구축 중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속한 지급이 중요하므로 신속하게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총선 직후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급 규모는 9조1,000억원이 될 전망이며, 지급 시기는 5월 중순 전후로 예상된다. 지급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은 선불카드를 택했다. 지급된 금액은 각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유흥업종‧사행업종‧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의 사용은 제한된다. 선불카드는 실물 형태의 카드로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수령해야 한다.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는 선불카드에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해 지급 방법을 사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제로페이와 연계되어 서울시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하여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하거나, 본인의 QR코드를 가맹점에서 스캔하여 결제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지급을 택할 시 지원 금액의 10%가 추가 지급된다. /hankook66@sedaily.co.kr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