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코로나19 확진자 둔화세…다우 7.73%↑ 미국발 훈풍에도 경계감 상존

증권 입력 2020-04-07 09:16:36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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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미국 주요 지수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공포 심리가 완화된 데 힘입어 7%대 급등했다. 미 증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치료제 임상 시험 기대감과 뉴욕 주지사가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완만해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 가운데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연준의 주식매입 허용을 주장하며 상승폭은 확대됐다.


하지만 코로나 공포 심리 완화는 전일 국내 증시에 이미 선반영 됐고, 실물경기 타격 우려가 상존해 여전히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7.46포인트(7.73%) 급등한 2만2,679.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5.03포인트(7.03%) 상승한 2,663.68, 나스닥 종합지수는 540.16포인트(7.33%) 오른 7,913.24를 기록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의 신규 사망자 감소는 좋은 징조라고 주장한 데 이어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도 뉴욕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완만해지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해 코로나 공포 심리는 완화됐다. 특히 옐런 전 연준 의장은 “당장 연준의 주식 매입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의회가 연준의 권한을 재고 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금융과 대형기술주가 급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미 증시는 코로나 공포 심리 완화에 힘입어 급등 했다”며 “코로나 공포 심리는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선 반영이 되었고, 옐런 전 연준의장의 발언도 이미 시장에서 제기되어 왔던 내용이라는 점에서 미 증시의 급등이 오늘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가운데 IMF 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금융위기 때보다 나쁠 것이다’라고 언급하는 등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는 미국 기업들의 신용에 부정적이라고 발표 했고, 옐런 전 연준의장 또한 2 분기 미국 GDP 가 30% 급감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산유국들의 유가 전쟁 등 매크로 이슈가 실물 경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실업률은 4.4%, ISM 제조업지수는 49.1p, 중국 3월 PMI 지수는 52p로 이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충격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실물 경기 리스크를 유발했다는 점에서 과거 감염병 사례와 상황이 다르기에 질병과 관계없이 단기간 업황 반등은 어렵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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