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사장단 회의서 한·일 갈등 해법 내놓나

산업·IT 입력 2019-07-16 10:44:51 수정 2019-07-16 11:30:51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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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올 하반기 사장단 회의의 포문을 열며, 한·일 관계 악화로 어려움에 빠진 그룹의 향방에 대한 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롯데지주 관계자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 ‘2019 하반기 LOTTE Value Creation Meeting(이하 VCM)’을 진행한다"며 "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신 회장이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VCM은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BU의 순서로 실시되며, 신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별 BU장 주재 하에 해당 BU의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참석한다. 각 사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사장단 회의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열려 신 회장이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타개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체가 모이는 마지막 날인 20일에 통합 세션이 핵심으로, 이날 사업군별로 논의된 내용이 그룹 전반에 공유된다.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격화에 따른 다양한 해법도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가 한·일 갈등과 관련해 대응에 나선 이유는 롯데가 아직 일본 롯데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어 여론으로부터 '일본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의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L투자회사 등 일본 계열사들이 지분 99%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롯데는 최근 일제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롯데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은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20% 이상 줄었다. 여기에 이달 들어 롯데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자 신 회장은 최근 일본에서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관·재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양국 간 긴장 해소를 위해 직접 나선 상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를 통해 계열사들의 어려움을 듣고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매각이 결정된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의 금융부문 4개사도 향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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