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여성’

증권 입력 2019-04-25 14:21:11 수정 2019-04-25 19:26:41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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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소비주체로서 여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산업이 발달하기도,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고 있는데요. 주식 시장 역시 ‘여성’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소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활동을 하지 않던 과거, 여성의 소비는 생필품 위주였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소비 패턴이 다변화됐고, 이에 시장도 ‘여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헬스케어’입니다. 스포츠 의류브랜드나 미용 혹은 요가와 같은 헬스 산업이 성장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국내에서는 피임 의약품 업계가 여성과 관련해 주목할 분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리면서 관심이 모인 것입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낙태죄 폐지까지는 관련법 논의나 보험 등 해결할 문제들이 많은 데다가,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여성들에게 낙태가 쉬운 선택지는 아닐 것”이라며 “오히려 다른 피임 방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국내 사후피임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현대약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사전 피임약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알보젠코리아와 동아제약 역시 관심을 받는 종목입니다. 다만 알보젠코리아의 경우, 현재 주식분산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알보젠코리아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유한양행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종목 투자만 ‘여성’에 주목하는 것은 아닙니다. 펀드 시장도 ‘여성’에 눈을 돌려 상품 출시를 잇달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메리츠자산운용이 양성평등을 기준으로 회사에 투자하는 ‘더우먼펀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올해 성 다양성이 우수한 기업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산업을 넘어 주식시장 키워드로 떠오른 ‘여성’, 관련 분야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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