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도 얼마 못 간다”… 조정 들어서는 서울 집값

부동산 입력 2018-11-14 17:31:00 수정 2018-11-14 20:07:25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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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대출 규제 등 강력한 수단에 서울 집값은 강남권과 용산 등 빠르게 달아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시작됐는데요. 노원구나 관악구 등 외곽 지역은 여전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꺾일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 달 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전용 84㎡가 7억 6,000만원에서 2,000만원 뛴 가격에 손바뀜됐습니다.

[싱크] 관악구 인근 A 공인중개사
“매수자가 투기하는 사람이 아니고 필요한 사람이 딱 샀어요. 뻥 뚫려있거든.”

9·13 대책 이후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달 동안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구입니다.
그다음으로 구로구, 관악구가 2% 넘게 오르며 뒤를 이었습니다.

[싱크]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노원, 성북 등 서울 외곽 지역은 강남권에 비해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는 투자 수요가 위축된 강남권에 비해 서울 외곽 지역으론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하지만 현지 중개인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곽 지역의 상승세도 얼마 못 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시장에 영향을 줄 부정적인 요소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싱크] 관악구 인근 B 공인중개사
“(앞으로 이 지역 분위기는?) 전혀 안 살아나요. 이대로라면 안 살아나요. (여기는) 임대사업자가 많이 샀어요. 대출까지 해가면서 샀는데 다 올려놓고 싹 막아 놓은 거 아니야.”

연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
여기에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세법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서울 외곽 지역까지 집값 내림세가 번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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