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상원 공화당 ·하원 민주당’ 이겨야 증시 호재

경제·사회 입력 2018-11-05 17:18:00 수정 2018-11-05 19:11:34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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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해야 국제 증시도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예측과 달리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압승할 경우 그 악영향이 뉴욕증시는 물론 우리 증시에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결정할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현지시간 6일 공개됩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표 결과가 예상과 일치할 경우 불안 요소가 사라지면서 국제 증시도 단기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삼성증권은 “불확실성이 해소돼 증시가 당분간 상승할 수 있다”며 “민주당도 재정 확대에 대해 크게 반대하진 않을 것으로 보여 미 경기부양책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 통과 등을 위해 민주당의 의견을 더욱 수렴해 관세정책을 완화하고 무역 갈등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해져 상·하원 모두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만일 공화당이 압승할 경우 급격한 달러 강세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신흥국은 외국인 자금이탈로 인해 경제 위기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는 반대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를 차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은 물론 그동안의 친기업적 정책과 북·미 관계까지 틀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황이 언제 급반전될지 예측할 수 없다”며 “과거 브렉시트(Brexit)와 트럼프 당선 사례처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G20회의가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이야기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백악관 고위층에서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중간선거 이후에도 시장의 긴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을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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