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 실적 부진에도 주가↑... 밝은 전망 덕

증권 입력 2018-08-31 15:58:00 수정 2018-08-31 19:01:15 김성훈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30일, 주가가 1.4% 넘게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 이상 반등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럽 매출 확대와 허쥬마 등 약품의 미국 승인으로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이 지난 29일 발표됐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감소한 1,838억원, 영업이익은 66.7% 줄어든 152억원에 그쳤습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보다 25%, 영업이익의 경우 66%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매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회계 기준인 IFRS 15호 도입으로 램시마의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반영돼 이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쟁 심화로 유럽에서의 램시마 판매가격이 낮아진 것도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대 이하의 실적 발표로 지난 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1.46%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3% 이상 오르며 4거래일 만에 9만원 선을 탈환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밝은 전망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심이 회복돼 주가도 상승한 것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에는 수익성 높은 ‘인플렉트라’의 미국 매출이 발생하고, 유럽에서의 램시마 가격이 안정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와 항암제 ‘트룩시마’가 올해 안에 미국 승인을 받으면 내년에는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실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