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안정화에 한국물 채권 선호↑

금융 입력 2018-06-22 14:43:00 수정 2018-06-22 19:15:54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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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자금 유출과 남유럽 정국 불안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게 되는데요.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안정적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한국물 채권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입은행이 1,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기관 중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애초 발행 금액 목표는 800억엔이었지만, 투자주문이 쇄도하면서 1,200억엔으로 늘렸습니다.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말합니다.
통상 일본 투자자들이 참여하지만, 이번엔 아시아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 비일본계 투자자의 주문도 많았다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가운데 한국물이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3년물 0.27% 등 발행금리가 역대 한국계 사무라이본드 중 최저 수준임을 고려하면 안전성에 집중한 수요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지속적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남북 평화체제 전환 모멘텀을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세계에 알려진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경협기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달에도 수출입은행은 세계 투자자 대상으로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한바 있습니다.
또 지난 4월 한화생명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는 발행금액인 10억달러를 훌쩍 넘는 16억달러의 수요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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