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여름 휴가철 과음과 과식, 역류성 식도염 주의

S생활 입력 2022-08-13 09:00:0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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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과음 및 과식에 따른 건강 악화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역류성 식도염은 과음, 과식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힌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 증상 중 하나다. 위산이 역류해 발생하기 때문에 신물이 넘어오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겪는다. 또한 소화불량, 목 내부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음, 과식 후 습관적으로 구토를 할 경우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느슨해지고 역류성식도염 발병률을 높인다. 또한 늦은 밤까지 술과 안주를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더욱 늘어나 식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도는 위에 비해 위산 방어 능력이 약해 조직 손상과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에 구토로 인한 식도 손상을 막기 위해 과음 및 과식을 자제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위에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식후 곧장 운동을 하는 등 격렬한 활동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흡연을 삼가야 하며, 비만 또한 위산역류의 위험인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조절 또한 중요하다.


만약 역류성식도염으로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식도 점막이 위 상피세포로 변하는 바렛식도로 진행될 수 있다.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후 위산억제약물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재발 방지를 위한 식생활 습관 개선 등 사후 관리도 병행되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변성수 부평바른내과 원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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