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평택에 철도노선이 바뀌고 있다…GTX-A노선 이르면 2026년 개통

연중기획 입력 2023-06-09 10:56:42 수정 2023-06-09 13:25:09 정태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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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700억원 평택시가 부담…조기개통 위한 막바지 협의

평택시 대중교통 체계개선…신교통 수단 '도시철도망' 구상

광역철도 GTX-A 노선이 이르면 2026년 평택 지제역까지 개통을 앞두고 있다.[사진=평택시]

[평택=정태석 기자]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진입하게 되면 지자체(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고민과 숙제 중 하나가 공공시설 확충이다.


수 많은 시설 중에서도 상수도와 하수도, 전기, 대중교통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엔 재정(예산) 규모와 전문 인력 확보까지 이른바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사실상 현실적으로는 그리 녹록지가 않다.


경기 평택시 또한 어려운 숙제를 하나씩 순조롭게 풀어가고 있다.
 

 

이번엔 평택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사업에 따른 계획과 속도를 알아본다.


먼저 GTX-A 노선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당초 경기 파주~동탄역까지였다.


이후 경기 화성 동탄-평택 지제역까지 20.9㎞를 잇는 연장 구간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새롭게 세워졌다.


평택시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올 2월 타당성 및 기술검토 용역에 착수했고, 현재 국토부와 계속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평택시 도시철도과가 신설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재곤 평택시도시철도과 과장은 "평택 지제역까지 내려오는 GTX-A 노선 연장 구간에 대해 평택시는 강력히 요청했고, 이를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이르면 2026년 말쯤 개통될 예정이다"면서 무엇보다 광역철도 노선 구축은 평택시민 숙원사업이고, 하루라도 빨리 개통되야 시민들 출퇴근 발걸음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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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노선 연장 구간에 들어가는 사업비 약 2,700억 원은 평택시가 전액 부담한다.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인 것을 반증하고 있다.


수서고속선을 공용하는 GTX-A 노선이 개통되면 평택 지제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5분, 경기 북부지역 파주까지는 1시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A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평택 지제역을 오간다.


GTX-C 노선 역시 함께 추진된다. 


경부선을 공용하는 C노선은 경기 동두천시~양주시 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화성~오산~평택~천안~

아산역까지가 예정이다. 평택시는 작년 4월 화성시, 오산시와 함께 타당성 및 기술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아직 결정된 노선은 아니지만, 평택시는 C노선 지제역 개통을 이르면 203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감동환 평택시 도시철도과 광역철도팀 팀장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GTX-C 노선에 부합시킬 것이냐는 결정된 사안은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현재 평택시의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항인 만큼 지방 정부의 재원 부담 비율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심도 있게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노면전차 트램.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에 따른 스케치도 그려졌다. 일명 '신교통 수단'이다. 


친환경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변화시켜 미래 교통수요를 대비하고, 권역을 연계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다.


앞으로는 버스, 택시 같은 교통수단으로 도심 속 대중교통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을거라는 게 평택시의 예측이다. 이미 평택 고덕신도시의 경우를 보면 대중교통 체계변화의 필요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덕신도시 거주 인구는 이미 3만 여명이 넘어섰다. 그렇지만 이곳 주민들은 택시는 고사하고, 40분 간격이 지나도 버스 타기가 힘들다. 


버스 업체는 적자손실을 이유로 배차 간격을 늘리지 못하고 있고, 택시 조차도 이 지역 운행을 꺼리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직 평균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얼마 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똑버스' 가 운행 되면서 그나마 다행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주민불편 해소와 향후 대중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방안으로 세운 것이 바로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평택시는 대구와 청주, 부산시가 도입한 우수사례에 착안했다.


용인 경전철처럼 철도 교각을 세우거나 도심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시설이 아니다. 도로 중앙선과 버스전용차선 등을 활용해서 운행하는 방식이다. 다른 차량 운행에도 방해를 주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예를 들면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즐겨 타는 노면열차와 같은 방식으로 보면된다. 평택시는 작년 6월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고, 그 결과는 올 말쯤 나올 예정이다.


김휘동 도시철도과 철도계획팀 팀장은 "대규모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를 대비해야 하는것 중 하나가 바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면서 "아직 용역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앞으로 도시철도망이 구축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대중교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 현재 인구수는 58만4,986명으로 통계됐다. 남성은 30만7.104명, 여성은 이보다 적은 27만7,882명이다.


0세~5세까지는 2만1,541명 ▲6~10세는 2만8,860명 ▲11~15세 2만8,949명 ▲16~20세는 2만6,105명이다. 0~20세까지의 남여 비율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에서 30대까지는 17만4,000여명 ▲40대~50대는 19만5,000여명 ▲60대~70대 9만700여명▲80대~90대는 1만6,000여명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최고령 어르신들도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바로 평택시 행정력이 감당하고 있는 현실의 숫자다. jts59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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