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주택 결로 방지 위한 전문가 세미나' 개최

부동산 입력 2023-04-12 18:00:08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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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훈(앞중 왼쪽 다섯 번째)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이 지난 11일 건축사회관에서 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한국환경건축연구원과 지난 11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 위치한 건축사회관에서 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성우 한국환경건축연구원 이사가 주제 발표를 맡았고, 이윤규 주택 결로 평가 운영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 오윤택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사무관, 김길태 LH 토지주택연구원 센터장, 박세희 건축사, 황우진 DL이앤씨 차장, 문명희 에코맘 코리아 본부장이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경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결로는 거주자의 건강과 건축물 구조체의 안전에도 영향을 주는 현상으로 결로 방지 강화정책 마련이 시급하고, 


석정훈 회장은 "결로 방지를 위한 2013년 12월 제정(2014년 시행)된 설계기준의 개선이 필요해 결로 평가기관인 한국환경건축연구원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되길 바라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주제는 △'결로'는 공동주택의 하자 발생 원인의 1위이고 결로에 따른 곰팡이는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염 등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내부 결로는 철근부식 등으로 인한 구조체 안전에도 위협이 되는 중요한 하자 원인 △결로방지 설계 기준이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 2014년 5월부터 적용되면서 결로 하자는 60% 이상 감소돼 그 확대 적용이 필요하며 부실 한 시공으로 발생하는 결로에 대한 철저한 감리가 필요 △결로방지 설계기준을 사용 자재나 재료별로 보다 세밀한 내용으로 개선돼야 함 등으로 구성됐다.


토론과정에서 박세희 건축사는 주택 결로방지 설계기준 및 성능평가에 대한 전문가 교육 및 홍보를 확대하고,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경로시설 등 주민 공동시설에도 결로 방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한 문명희 본부장은 주로 대기업에서 건설하는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보다는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다가구 주택 등에서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설계기준 적용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시공사 대표로 참석한 황우진 차장과 LH의 김길태 센터장은 결로는 준공 후 하자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밀한 설계와 시공을 하는 것이 하자보수 비용을 감안할 때 오히려 비용감소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참석자 의견 중에 결로 방지를 위해서는 설계와 시공도 중요하지만 주택 유지관리의 중요성과 정기적 환기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좌장으로 참석한 이윤규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결로 평가 운영기관으로서 결로방지에 대한 워크숍을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보다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결로방지 설계기준을 마련하여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담당자인 오윤택 사무관은 "정부에서도 결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2014년 결로 방지 설계기준을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세미나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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