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美 국채금리 상승 누른 中 양회 기대감…코스피 0.17%↑

증권 입력 2023-03-03 16:28:45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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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오늘(3일) 코스피는 0.17% 상승한 2,432.07p에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닥은 외국인의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7개월 만에 최고치(802.42p)를 기록하며 800선을 넘겼다.


현지시간 2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091%, 4.994%까지 각각 뛰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미국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사장친화적(비둘기파) 발언이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꺾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2일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가 아니라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또한,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5.5를 기록하며 전월(52.9)과 예상(54.5)를 상회하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은 4일 개막하는 중국 내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의 예상 경제성장률 목표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주 간(2월 24일~3월 3일) 코스피는 1.22% 상승했고, 코스닥 역시 2.83% 상승했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1,532)만이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1,727)과 기관(-678)이 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기관(-3,811)만이 매도 외국인(2,325)과 개인(1,016)이 매수했다.


이날 2차전지, 제약주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14.03%, 3.19%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15.58%)과 셀트리온헬스케어(7.05%)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투자자들에게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중국 리오프닝·경기부양책 등이 기다리고 있다며 긍정적 요인들이 대기해있는 만큼, 주가 매수 대응을 권한다고 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 있지만,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악재(연준의매파적 정책 스탠스 부각, 달러 강세-신흥국 통화 약세,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호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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