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삼계천사’ 올해도 4억 5천만원 임실군에 쾌척

전국 입력 2023-02-01 17:30:01 유병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2021년부터 3년간 총 12억 5천만원 임실군에 기부

자녀 있는 저소득층 1212세대에 5개월간 지원금

임실군청 조감도 [사진=임실군]

[전주=유병철기자] ‘얼굴 없는 삼계천사’가 올해도 4억5천만원의 거액을 임실군에 기부했다. 2021년부터 3년간 12억 5천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쾌척했다.


특히 올해는 난방비가 두배로 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실군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지원금을 더 늘려서 작년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부, 추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1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과 2년 연속으로 총 8억원의 거액을 기부하고 ‘삼계면이 아버지 고향’이라고만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지난달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 5천만원을 기부했다.


얼굴없는 삼계천사는 “평소 부모님께서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는 삶을 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기부금을 저소득층 1212세대를 대상으로 2월 말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과 같은 기탁 조건과 방식으로, 자녀가 있는 가구의 지원금은 작년보다 10만원씩 늘어났다.


자녀가 1명이면 30만원, 2명이면 40만원, 3명 이상은 50만원씩 5개월간 지급할 예정이며, 자녀가 없는 저소득층에도 20만원을 한차례 지원한다.


삼계천사의 기탁 조건은 익명을 보장해 주고, 대상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5개월 동안 일정한 날에 입금되도록 해줄 것과 5개월 후 지원 결과서를 받아보는 것 이외 어떠한 단서도 달지 않았다.


군은 익명의 독지가의 뜻을 받들어 지원 대상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알림 편지를 별도로 발송할 계획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힘든 경기 상황 속에서 큰 금액을 기부해주신 천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ybc910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관련뉴스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