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기후위기, ‘재생농업’ 시작할 기회”

경제 입력 2022-12-19 20:20:22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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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하는 식량지수가 낮아지면서 심각했던 식량위기는 해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후위기는 앞으로 더욱 심각한 식량위기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식량위기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세계식량포럼을 개최했다고 하는데요.

이 시간에는 식량문제 해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세계식량포럼이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반기성 센터장]

이번 식량포럼의 제목이 “과학, 기술 및 혁신이 우리의 농식품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중심 이 되어야 합니다.(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take centre stage in transforming our agrifood systems)”인데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주요 과학적 발전도 탐구와 함께, 모두를 위한 식량, 영양, 생활안보를 보장하는 맥락에서 이와 관련된 기회와 또 위험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제공했는데요.

 

개회사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사무총장인 큐동유(Qu Dongyu)는 “우리는 놀라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과학과 기술의 혁명을 목격하고 있다, 농작물과 가축의 유전적 개선, 스트레스와 병충해에 대한 내성과 내성을 개발할 수 있는 사육 방법의 혁신, 유전자 편집 기술이 좋은 예이다. 또한 원격 감지 및 위성 정보와 조기경보를 통해 기후재난으로부터 농부나 국가가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말했지요.

 

[앵커]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중요한 문제가 식량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가뭄, 대홍수와 허리케인등으로 인해 식량부족이 심각하지 않나요?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사무총장인 큐동유는 “코로나19 범유행은 농산물 시스템의 취약성과 사회의 불평등을 부각시키면서 세계 기아와 심각한 식량 불안을 더욱 증가시켰다”고 말했는데요.

 

2021년 최대 8억 2800만 명이 기아에 시달렸으며, 이 수치는 팬데믹 발생 이후 1억 5,000만 명이나 증가한 것이지요.

 

큐동유 사무총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 농업 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저개발국가에서는 과학적 농업에 대한 투자수준이 매우 낮은 형편으로, 농업 GDP 100달러당 34~72센트만 농업 연구 개발에 사용하다 보니 식량생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앵커]

농업혁신포럼의 주제가 과학, 기술 및 혁신인데요. 결국 과학적 방법이나 새로운 기술, 그리고 혁신적인 영농방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경제적투자가 매우 미흡하다는 거지요?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과학, 기술 및 혁신(STI)을 활용하는 것은 빈곤, 기아, 영양실조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에 도달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일관성 있는 프레임워크인 과학 및 혁신 전략을 개발했는데요.

 

기술과 혁신이 세계의 기아, 영양실조 및 기타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다른 개입을 통합하는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앞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과학과 혁신 포럼은 세계 청년 포럼과 손잡고 투자 포럼과 함께 세계 식량 포럼의 끌고 나가기로 결정했지요.

 

이스마한 엘우아피 유엔식량농업기구 수석 과학자는 “앞으로 더 적은 투입량으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업이 재설계돼야 하며 과학과 기술과 혁신이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적 투자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앵커]

현재 기후위기 및 환경파괴로 인해 지구의 농경지는 파괴됐고 지구 전체가 농업으로 인한 부정적영향도 크며, 이런 농업의 생산과 유통차이는 가난함과 배부름의 극단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반기성 센터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도 세션에서 농업부문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는데요.

 

현재 화석 연료 집약적인 농업과 합성 비료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토양과 천연 자원의 고갈을 초래했고, 외국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켰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거지요.

 

그래서 이번의 27차 당사국총회에서의 결의를 통해 기후, 건강, 생물 다양성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전체 식량 시스템 하에서 재생 농업을 시작 할수 있는 기회라고 보는 것이지요.

 

가장 필요한 것은 농업혁신을 위한 경제적 기금이 필요한데 필요한 비용은 기후금융에 의해 조달되어야 하며, 2030년까지 식량 및 경제 안보를 위한 농업 및 식량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기후 금융이 지금보다 10배 증가돼야 한다고 토지이용연합은 주장하고 있지요.

 

이들은 재생농업이나 자연기반 해법 농업을 추구할 경우 국가탄소배출협약(NDC)의 이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 방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발생 토지 사용을 0으로 만들고 2030년까지 10GT 이산화탄소 상당량(CO2eq)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올해 식량포럼과 토지이용연합이 제안한 방안처럼 과학적이고 기술적이며 혁신적인 방법을 활용하되 경제적투자가 많이 이루어져 농업정책의 큰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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