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김씨대구·경북종친회 제54회 정기총회 개최· · ·김진국 회장 취임

전국 입력 2022-10-22 13:22:44 수정 2022-11-29 20:20:37 김을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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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오전 11시, 문화웨딩 그랜드홀

"숭조정신 이어받아 김녕중흥 이룩하자"

김진국 김녕김씨대구겯북종친회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서울경제TV=김을규 기자] 김녕김씨대구·경북종친회(회장 김창호)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대구 문화웨딩 그랜드홀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녕김씨중앙종친회 김정기 회장, 대종회 김완규 회장, 대구경북종친회 김창호 회장, 대구경북청장년회 김진대 전회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대구·경북 시·군 종친회 회장을 비롯한 김녕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구경북종친회 김수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종기입장, 국민의례, 내빈소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장학금 수여, 종무수행 경과보고, 감사보고, 결산보고, 회장 및 임원선출, 의안심의, 회장 인사, 축사, 격려사, 신임회장 인사, 만세삼창을 끝으로 폐회했다.
 

이날 대구·경북종친회 신임 회장에 김진국 상임 부회장이 선출됐다.
 

김창호 대구경북종친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창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의 절기도 지나고 서리가 내리는 상강의 절기를 앞두고 제54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매우 기쁘다.”며 “특히 공사다망 하심에도 참석해주신 중앙종친회 정기 회장님, 대종회 완규 회장님을 비롯한 대구·경북 시·군 종친회 회장님과 종인 여러분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4년전 부족한 제가 종친의 부름에 힘입어 회장직을 수임한지 어언 4년이 지났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지원과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항상 대구·경북 종친회의 발전을 위해 성원과 정성을 다해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미진했던 종무가 있었으나 종친회관 전층을 임대했으며, 숙원이던 수첩제작을 완성하고 충의공 대동보 파보 완성에 일익했다. 23개 시·군부 종회 활성화를 도모했다.”면서 “이제 퇴임회장으로서도 소홀함 없이 종사발전에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정기 중앙종친회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중앙종친회 김정기 회장은 격려사에서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산천이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입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대구·경북종친회 제54주년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가(家} 제도와 호적폐지로 가족법상의 혈연단체를 전면 폐지하고 가족관계를 개인 대 개인 관계로 만들었다. 종래 통용돼 오던 친가, 외가, 시가, 처가 일가(一家) 등의 개념의 기초인 선후대(先後代)나 방계혈족을 포함하는 가(家) 개념이 폐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1세대 가족마저도 개개인의 공동생활에 지나지 아니하고 법률상 하나의 가(家)에 소속되는 공동 체제로 파악될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결과는 몇 대 후면 우리 종친들의 후손이 서로 만나 부부의 연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며 “얼마나 크나큰 동혈혼선을 초래하지 않겠는가. 동일혈족을 규명하고 후손대대로 김녕 왕족의 혈통을 유지해 합혈하지 않는 길은 금번 중앙종친회가 추진하는 대동보 발간에 국내는 물론 해외 족친들까지 동참해 완벽한 편찬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종친회도 동참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통해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난 여러해 동안 대구·경북종친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김창호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완규 충의공파 대종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종회 김완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풍요롭고 오색단풍 물결이 아름다운 수확의 계절 가을에 중앙중친회 정기 회장님을 비롯한 대구·경북 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정기총회를 성대하게 개최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대구·경북종친회는 우리 김녕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고 전국 종친회 종사에 선도적으로 앞서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대구·경북종친회 회장으로서 코르19 펜데믹 속에서도 종사에 많은 일을 하시고 특히 충의공파 대종회에 크고 작은일에 늘 함께 해주신 창호 회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전직 회장으로서 변함없는 관심과 지도로 대구·경북종친회가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오늘 새로이 취임하시는 진국 회장님 미리 축하를 드린다. 그간에 큰 덕과 경륜을 쌓으시고 비전을 가지신 훌륭한 분으로 알고 있다. 대구·경북종친회를 잘 이끌어 종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더욱 발전하는 종친회로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덧붙여 “대구를 방문할때마다 늘 편안하고 든든한 마음을 느낀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따뜻한 정을 주시기 때문이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호 회장(오른쪽)이 종기를 김진국 신임회장(왼쪽)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국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부르심과 명령에 거역하지 못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엄중한 회장의 종직을 맡게됐다.”면서 “충효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명문거족의 김녕김 대구·경북종친회 회장을 맡게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저희집 책상앞 벽에 영문으로된 숙어 두 문구가 기록돼 있다. 하나는 do you best(최선을 다하라), time is money(시간을 곧 돈이다), 이 두가지 영문숙어를 지금도 나름대로 신념으로 생각하며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을 상기하면서 지금까지 저를 아껴주시면서 가르치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어른분들게 이제는 제가 성심성의를 다해서 잘 받들어 모시겠다. 또한 종친간의 의로운 유대감과 의기를 단결해 대구·경북종친회 종중의 미래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영문숙어 내용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종사의 모든 사항들도 새롭게 변화시키면서 현 세대에 이해가 되고 잘 맞춰가는 아름다운 종친회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창호 회장, 김진국 신임회장 등 대구경북 시군 회장단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김녕김씨의 관조는 통일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8세손인 문열공(文烈公) 휘(諱) 김시흥(金時興)으로 고려 인종때 문과에 급제, 묘청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벼슬이 정당문학광록대부 평장사(政堂文學光祿大夫平章事)에 이르렀던 인물이다.

김시흥 묘소는 영돈령공파 본산인 전남 고흥군 과역면 가산마을 월악산 기슭에 가묘로 봉안돼 있다.가산마을은 조선 세조 때 박팽년 등 사육신과 단종 복위를 위한 비밀결사를 지휘했던 김문기 일족이 죽임을 당하면서 손자인 김준이 벼슬을 버리고 고흥 땅에 은거해 자제들과 후학들을 가르치며 학문에만 전념해온 곳으로 종가 집성촌이다.

이렇게 가문을 이어온 관조의 10대 종손이자 영돈령공파의 파조인 김준의 묘가 모셔져 있어 김종빈 중앙종친회 회장(전 검찰총장) 재임 시 사비 5000만원을 출연해 지난 2013년 4월 6일 관조 묘 봉안(貫祖墓奉安)하고 고유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매년 전국의 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녕김씨 선조인 관조 김녕군(휘시흥)묘제를 김녕김씨중앙종친회 주관으로 열린다.김녕김씨 선조인 백촌 김문기 선생은 세조 2년(1456년) 단종 복위 모의를 주도하다 사전에 누설돼 순절했다고 조선실록에 사육신으로 기록돼 있다.
 

현대사에서 국가에 헌신한 김녕인 중의 대표적인 인물로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故(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있다. 故(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관조묘 봉안행사에서 묘비명을 짓고, 직접 글까지 내려준 열성을 보였다.
 

김녕인은 대한민국 건국이후 대통령, 국무총리, 부총리, 중앙정보부장, 국가정보원장, 각 부처 장관 및 대법관, 헌법재판관, 국회의원, 검찰총장, 공군참모총장, 각 군 장성을 비롯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체육, 예술계,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경제인 등 어느 문중보다 충신, 공신이 많은 명문거족으로서 충효, 신의를 종훈으로 신라왕손 명가의 후예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김진태 강원도지사, 기초단체장에 김홍규 강릉시장,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김하수 경북 청도군수,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 광역의회에 김형재 서울시의원 등이 당선돼 김녕인의 위상을 더 높였다. /ek838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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