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시설공단, 노동환경 개선 외면에 되레 겁박" 노조 무기한 단식 투쟁

전국 입력 2022-07-21 18:30:40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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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생활환경노조 오준표 위원장 18일부터 단식투쟁

"광산구시설공단 경영진·책임자 퇴진 위해 끝까지 투쟁"

광주시생활환경노조 오준표 위원장이 경영진 퇴진을 외치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사진=노조]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을 담당하는 환경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이를 위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경영진 퇴진을 주장하며 21일로 나흘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생활환경노조는 관내 5개 구의 생활폐기물수집운반을 하는 환경 노동자들로 결성됐다. 이 가운데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소속 노동자들은 무더운 여름과 혹한속에서도 휴게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노동 환경을 호소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해왔지만 광산구시설공단은 이를 철저히 외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준표 노조 위원장은 이에 반발해 지난 18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오준표 위원장은 "환경노동자들을 위해 인내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결국 돌아온 것은 노조에 대한 겁박과 조합원들에 대한 불이익이었다"면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고 힘없는 노동자들에 대한 불이익을 두고 볼 수 없어 경영진과 책임자가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 위원장은 아울러 "광산구 소속 환경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는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의해 언제나 외면받고 무시당하기 일쑤였다"면서 "합리적은 대화 논의는 거부된 채 임금 삭감을 강요하거나 업무강도는 높이는 식의 수용 불가능한 대안만을 제시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태에 이르자 한국노총 전국연합노조연맹은 "오 위원장의 투쟁에 적극 지지하며 노사관계 파탄 주범 광산구시설관리공단 경영진과 책임자가 퇴진할 때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선언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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