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부진에 소액주주 성토…'외산 치료제 신중론' 국민청원 등장

증권 입력 2021-12-03 15:49:16 수정 2021-12-03 16:06:53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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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최초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셀트리온의 주가가 1년 사이 반토막이 나는 등 내리막길을 걸으며 주주들의 원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셀트리온 주주가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신중론을 주장하는 국민 청원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한 셀트리온 소액주주 카페에서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질병청과 식약처는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에 대하여 비용 대비 효율성(효과, 안정성, 가격)을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이라는 청원을 올리고 동의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청원은 3일 현재 4,772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점점 더 많은 확진자와 위중중 환자 그리고 사망자가 매일 최대치를 경신하다시피 하고 있다며 정부의 발빠른 방역대책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으로 왜 질병청은 가격, 효과,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경구용 치료제를 적극 처방할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와 질병청은 효과가 30%밖에 되지 않고, 가격도 국내 항체 치료제보다 비싸며 부작용 우려도 있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대한국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처방을 멈춰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같은 주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대응 수단으로 최근 정부가 외국산 치료제 대량 도입에 나서자 자국산 치료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정부의 국산 치료제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약 520억원의 세금이 투입됐다.
 

렉키로나는 국내 의료계에서도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개최한 좌담회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중 국내에서 개발한 렉키로나가 초기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로 증상 발현 7일 이내에 투여시 전체 환자 대상 입원율과 사망률이 70%~7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정부는 렉키로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동안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적극 도입에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실정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2월 국내에서 렉키로나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유럽 시판 허가를 받고 유럽 9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세계 56개국과 수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세계 최초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된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를 추진하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머크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가격은 한화로 약
80만원. 렉키로나의 국내 처방 비용은 반값인 40만원 수준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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