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부동산]경기 아파트값 평균 6억 돌파…양극화 심화

부동산 입력 2021-11-30 20:22:23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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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 급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눈이 수도권 주변지역으로 옮겨가면서 경기도 아파트값 평균이 6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의 양극화 현상도 심해졌다고 하는데요. 부동산부 서청석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기도 아파트값이 상승 곡선이 굉장히 가파르다고 하는데 어느정도인가요.

 

[기자]

네, 말씀해주신대로 경기도 아파트값의 상승 곡선, 굉장히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1월 경기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 19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 4월 3억원, 작년 7월 4억원, 그리고 지난 4월 5억원을 넘은데 이어 상승세가 지속되다가 7개월만에 6억원까지 돌파한겁니다.

 

경기지역의 아파트값은 최근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이달 상승률이 올해 들어 최저를 했지만, 11월까지의 누적 상승률은 28.5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 13.21%의 두 배를 넘는 것이자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28.44%의 연간치마저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앵커]

3억원에서 4억원까지 1억원 오르는데 4년 정도가 걸렸는데, 그 후 2년도 안된 사이에 2억원 가량이 오른거네요. 경기도 아파트값이 정말 무서운 기세로 오른건데, 그렇다면 지역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역별로 나눠보게되면 오산의 아파트값이 올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오산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47.52%급등해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봐도 상승률은 1위를 기록중입니다.

 

다음으로 시흥 42%, 동두천 39%, 안성 37%, 의왕 36%, 의정부 35%, 평택 34% 등 순으로 올랐고 안산, 군포, 수원, 고양, 화성, 남양주 등도 30%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천은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상승률 31.47%를 기록했는데요. 198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인천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3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 전세값 급등으로 인해 30대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린 ‘탈서울 내 집 마련’ 현상과 함께 GTX개통 기대감으로 서울과의 심리적 거리가 짧아진 것이 경기, 인천 지역 아파트값 상승의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 내집 마련이 힘들어졌고, GTX개통이 예상되면서 젊은세대의 관심이 경기지역으로 쏠렸다는 얘긴데요. 경기 지역 아파트값 평균이 6억원을 넘었다는게 단순히 가격이 올랐는다는 의미 이상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요?

 

[기자]

아파트 값이 6억원을 넘었다는건 단순히 아파트가 비싸졌다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상징성이 있습니다.

 

주택값 6억원이 통상 서민 정책금융의 기준이 되는 값이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서민 주택담보대출 중 하나인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의 주택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신혼부부는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약정 만기 최장 40년 동안 2~3%의 고정금리로 매달 원리금을 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최근 정부는 내년부터 총대출액 2억원을 넘는 대출자에 대해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은 DSR 산정 시 총대출액 계산에서 제외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짒값이 6억원을 초과할 경우 보금자리론을 받을수 없게 됩니다.

 

[앵커]

수도권과 일부 지방에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 현상도 더 심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수준인건가요.

 

[기자]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급등하는 동시에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은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된 상황입니다.

 

앞선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가 9.3, 전세 7.4로 집계 됐는데요.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 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 1분위 평균 가격으로나눈 값으으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네, 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9.3배, 전셋값은 7.4배 높다는 의미가 되는거겠네요. 그렇다면 비율이 아닌 실제 가격은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건가요.

 

[기자]

실제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데요. 전국 1분위 아파트값 평균은 1억2,500만원 가량으로 지난달보다 200만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반면 상위 20%의 5분위 아파트값 평균은 11억6,000만원 가량으로 지난달 보다 6,000만원이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전셋값 역시 1분위는 123만원 올라 평균 8,835만원이었고, 5분위는 2,891만원 상승한 6억 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근데 서울 집값은 어디를 봐도 비싸진 상황인데, 서울 보단 지방의 상황이 더 안좋을것 같은데 지방의 양극화는 어떤가요.

 

[기자]

양극화 현상은 서울보단 지방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매매의 경우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이달 4.1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대전 등 지방 5대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5.7과 6.5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의 경우도 5분위 배율이 서울 3.9, 5대 광역시 4.9, 기타지방 6.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에서의 가격 양극화가 현상이 아파트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이 서민 대출의 보루인 6억원을 초과했다는 내용과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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