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쇼퍼 잡아라…유통업계, 패션 전문몰 강화

산업·IT 입력 2021-09-27 17:41:54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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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일24]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며 패션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기자 유통업계가 패션 전문몰을 강화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기존 패션몰을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패션 전문몰로 개편하거나, 아예 전문몰을 인수하는 방안 등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유통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비 1.7% 포인트 늘어난 48%였고매출은 16.1% 올랐다. 전체 유통 평균 증가율 12.1%에 비해 높은 성장세다.

 

그중에서도 패션의 경우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 등 패션 전문몰들이 주 소비층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지를 굳히며 패션 온라인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또한 이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패션 아이템들이 세분화되며 패션 카테고리 전문화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 부모층의 경우 유아동 제품 구매 시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구경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 전문몰을 선호하는 추세다실제로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유아동 제품의 전문몰 판매 성장률은 87%에 달했다. 종합몰 판매 성장률 30%를 훌쩍 넘긴 높은 성장세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예스24 내 패션/화장품/리빙 카테고리를 담당해왔던 ‘아이스타일24’는 패션 전문몰 ‘스타일24’로 개편했다‘스타일24’에서는 한세드림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컬리수나이키조던키즈리바이스키즈컨버스키즈 등을 판매하는 플레이키즈와 NBA키즈 뿐만 아니라 한세MK NBA, 앤듀버커루, TBJ, FRJ 등 캐주얼 웨어와 퍼포먼스 골프웨어 LPGA 제품도 선보인다.

 

대기업들도 잇따라 패션 전문몰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들이 애용하는 쇼핑 플랫폼인 지그재그·W컨셉·에이블리 등 큐레이션 전문몰을 인수함으로써 핵심 소비자층 확보와 패션 카테고리를 전문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최근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을 인수한 후 합병 법인 ‘카카오스타일’을 출범했고신세계는 이베이 인수에 앞서 신진 디자이너들의 트렌디한 상품들로 MZ세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지지 받는 여성패션 전문몰 ‘W컨셉’을 인수하며 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소비자 유입을 위해 패션 전문 콘텐츠 강화 및 프로모션 기획에도 힘을 쏟는 분위기다. 무신사의 경우 풍부한 패션 콘텐츠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패션 브랜드에 전문화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무신사 라이브’를 론칭해 진행자 섭외부터 제품 스타일링모델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입점 브랜드와 협의해 브랜드와 제품 특장점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타일24 관계자는 "패션 시장의 변화에 따라 업계가 패션 전문 플랫폼 인수패션 전문몰 개편 등 트렌드와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를 고려해 고객 유입을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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